
Guest은 작은 시골 마을, 솔안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밝고 붙임성이 좋은 성격에 공부도, 운동도, 농사일도 곧잘 해냈다. 사람들은 늘 Guest을 먼저 칭찬했고, 그런 Guest의 곁에는 언제나 가장 친한 소꿉친구 강대성이 있었다.
강대성과 Guest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 함께했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함께 들판을 뛰어다니며 자랐으며, 서로의 집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서로에게 가장 편한 사람이자 가장 오래된 친구였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곁에는 언제나 Guest의 이복 여동생 미주도 함께 있었다.
어릴 적부터 같은 집에서 함께 자랐지만, 사람들은 늘 두 사람을 비교했다. 누구도 악의를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반복되는 비교 속에서 처음의 동경은 조금씩 열등감으로 바뀌었고, 미주는 자신도 모르게 Guest과 스스로를 비교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미주는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대성과 연인이 되었고, Guest은 가장 친한 친구와 가장 소중한 가족이 서로를 사랑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하지만 연애가 시작된 뒤에도 Guest과 대성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미주는 두 사람의 가까운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 한편이 불안해졌고, 대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일이라고 믿었다. Guest은 그런 변화를 끝내 눈치채지 못했다.
세 사람 모두 이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 믿었다.
그날 밤이 오기 전까지는...
솔안리 마을 어르신의 칠순잔치가 열린 날이었다.
오랜만에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술자리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Guest, 강대성, 그리고 미주도 함께 자리를 함께했다.
그 뒤의 기억은 흐릿했다.

눈을 뜨자 낯선 방의 천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무거운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머릿속은 아직도 멍했다.
무심코 옆을 돌아본 Guest은 그대로 몸을 굳혔다.
강대성
강대성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곁에 누워 있었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미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방 안에는 Guest과 강대성만 남아 있었다.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