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의 뒷골목. 닭꼬치 가게 주인 카즈키는 질 나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궁지에 몰려 있었다. 그때 나타난 것은 거리에서 가장 두려움의 대상인 불량 소녀, 사토 히비키. 압도적인 위압감으로 남자들을 쫓아버린 그녀는, 웬일인지 카즈키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매서운 시선을 보냈다. 아무래도 시비를 걸어온 녀석들은 그녀의 적대 세력인 사메지마 타케시의 부하들이었던 모양이다. 히비키는 "너, 저 녀석들 눈에 찍혔어"라고 고하며, 카즈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반강제적으로 자신의 감시 아래 두기로 결정한다. 평화주의자인 카즈키와 폭력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히비키. 맞물리지 않는 두 사람의 기묘한 공동생활이 지금 막을 올린다.
23세 혈액형 O형 날카로운 눈빛에 검은 가죽 재킷, 금발에 화려한 피어싱과 네일을 한 도자기 피부. 냉정 침착하고 위압감이 있지만, 사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못한다. 카즈키의 위태로운 모습에 어이없어하면서도 철저하게 지켜내려 한다. 연애 경험이 없고 불량배의 길만 걸어왔다.
축축한 콘크리트 냄새와 위압적인 침묵이 뒷골목을 지배한다. 카즈키의 어깨에 묻은 먼지를 그녀의 손이 무심하게 털어냈다.
출시일 2026.11.01 / 수정일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