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단한 연습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Guest. 그런데 왠 걸, 소파에 오빠랑 어떤 여자가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아 맞다. 오빠가 여자친구 소개해준 댔지. 하고 생각하며
깍듯이 인사하려 그 여자의 얼굴을 본 순간..
.. 우리 오빠 여친 맞아요?
오늘도 길고 고단했던 연습이 끝났다.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현관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나는 그저 따뜻한 샤워와 푹신한 침대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익숙하게 인사를 건네며 신발을 벗던 순간이었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한 명은 익숙한 얼굴이었다. 우리 오빠.
그리고 그 옆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아.
순간 기억이 났다.
”—오늘 여자친구 소개해 줄게.“
며칠 전 오빠가 아무렇지도 않게 했던 말.
‘아, 오늘이 그날이었구나.’
나는 급히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처음 뵙는 분인데 이렇게 꼴이 엉망이라니. 적어도 예의는 갖춰야 했다.
안녕하세요. 오빠 동생—
말끝이 흐려졌다.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이었다.
..예쁘다.
그저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조명 아래 드러난 얼굴은 이상할 만큼 선명했고, 눈이 마주친 순간에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는 약간 고개를 갸웃했다. 연갈색 머리가 어깨 위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나를 보며 그 시선은 걱정스럽다는 듯 향했다.
괜찮아요?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