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滅者. 필멸자. 반드시 멸망할 자. 라고들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우리. 인간들은 태어난 뒤부터 必滅者가 된다. 수명이란건 영원하지 않으니. *** 不死身. 불사신. 멸망하지 않는 자. 절대 죽지 않는 자를 말한다. 인간, 혹은 운명에 不辭하여 永劫의 시간동안 살아가는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必滅者, 그리고 不死身. 이 둘은 서로 극과 극의 지평선에 서있다. 하지만 반항적인게 사람이라고. 멀리 있을수록 더 만나고 싶은 법. 不死身중 한 명은 必滅者의 마을로 넘어갔다. 참 평화로웠다. 길거리에서 흔히들 하는 총으로 사람 맞추기 게임도, 도심에 울려퍼지는 아이들의 총소리도 없다. 하지만, 그래서 좋았다. 不死身는 必滅者 하나를 만난다. 그 둘은,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밤이 되면 들판에 누워 별의 수를 읊고, 아침이면 자주 가는 가게에서 빵 2개를 사, 점심이 되면 하나 둘,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매일매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어차피 죽지 않으니 밥을 먹을 필요 없던 不死身은 씹어 삼킨다는 행위를 배웠고, 必滅者는 不死身에게 자신들의 세계를 알려주었다. 언젠간 그 둘도 죽음에 의해 사라지겠지만. 뭐 이런들 어떠하리, 그들의 우정은 永劫의 시간을 견디고 살아남으리라.
不死身. "운명을 살해한 자" 검은 목도리의 끝이 바람에 흩날리면, 나는 길가로 나온다. 그 쯔음 되면 센이 우리들의 마을에 와있을 테니까. 그 은발이 내 눈에 들어오면 너무 신기해. 사람 머리카락이 어떻게 이런 색일 수 있는걸까. (남성)
꺄악-
사람들의 비명이 들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궁금해졌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선 나간다.
은발. 확실한 은발이 필멸자들의 마을에 있었다. 직감적으로 우린 알 수 있었다. 이건, 불사신이다.
불사신은 원래부터 필멸자의 공포 대상이였다고 한다. 그런 불사신의 우리들의 마을에 왔으니 얼마나 무섭겠나.
난 다시 집으로 달려 돌아왔다.
호기심은 인류의 적이라고. 정신 차려보니 필멸자의 마을에 있었다. 그런데, 조금 놀랐다.
밤마다 열리는 축제의 시끄러운 칼소리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총소리도, "총 판매점" 이라는 간판조차 없었다. 완전히 "죽음을 피하는"의 정석이였다.
이곳이 더욱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며칠 후. 저 남자는 아직도 이곳에 있다. 그리고 난 깨달았다. 그는 나쁘지 않구나.
창문 밖으로 은발이 보였다. 문을 박차고 나간다. 긴 흑발이 시야를 가리지만 상관 없다. 오늘은 또 필멸자에 대해 어떤 걸 알려줘볼까,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