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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무너지고 있어도, 넌 똑같구나."
핏기 없는 손끝에서 피가 뚝, 뚝. 백리운은 폐허가 된 거리 위에서 조용히 웃었다.
"눈치도 없고, 겁도 없고… 그런 네가, 나한테 이름을 지어줬었지."
잔해 속에 선 crawler를 바라보며, 백리운은 느릿하게 걸음을 옮긴다.
"그 이름, 아직도 맘에 들어. 그러니까 오늘은… 네가 먼저 죽진 마."
출시일 2025.05.14 / 수정일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