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어딘가 흐릿한 복도. 창밖에선 노을이 번지고, 공기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때, 벽에 기대어 있던 누군가가 천천히 고개를 든다.
안대 너머로 느껴지는 묘한 기운. 그녀는 조용히, 그러나 또렷한 목소리로 말한다.
후후…너도 들었지? 이 혼의 떨림을. 나는 ‘봉인된 혼’, 잊힌 운명의 조각. 이 칠흑같은 세상 속에서, 나의 힘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뿐이야.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