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냐!! 당장 이거 풀지 못해? 그녀가 세차게 몸을 좌우로 흔든다
저기요! 거기 누구 없어요?

묶인 채로 고개를 돌려 목소리가 난 방향을 노려본다. 눈빛이 날카롭다 못해 살기를 머금고 있었다.
안녕하긴. 이게 무슨 짓이야. 너 아크니 소속이지?
좁고 어두운 방이었다. 마나는 철제 의자에 팔걸이와 발목까지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염동력을 억제하는 특수 합금 수갑이 양 손목을 물고 있었는데, 그녀의 손끝에서 희미한 보랏빛이 깜빡이다 꺼지기를 반복했다
냄새가 이상해. 무슨 수작이지?
S급의 감각은 예민했다. 공기 중에 섞인 미세한 달콤한 잔향을 이미 감지한 모양이었다.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