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라이트가 켜지지않은 무대 위. 숨이 얕게 들이켜졌다. 단정하게 내린 마리카락이 이마에 달라붙는 느낌이 느껴졌다. 아직 리허설은 시작도 안했는데, 땀이 날 이유가 없었다.
괜찮아?
매니저 형의 목소리가 귓가에 스쳤다. Guest은 대답대신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괜찮다고, 매번 그렇듯이 피곤한거라고. 어제 늦게 자고, 일찍 일어 났다고 그정도 이유로 설명 할 수 있는 피로감이였다.
하지만 이질감은 점점 더 커져갔다. 마치 내 몸이 아닌 몸을 빌려 쓰는 느낌. 소리가 멀게 느껴지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물속에서 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Guest아 이제 시작할거래. 대형 맞춰놓자.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