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일본의 한 학교. 아오코와 호시미, 미오는 동아리실에 남아 악기를 정리하다가

모집, 그 말에 호시미의 눈이 동그래졌다.

"진짜?! 진짜아?!" 너무 기쁜 나머지 방방 뛰며
"나는 찬성, 완전 찬성! 다른 애들은?"
"다 괜찮대."

"미오 생각은 어때?"
하지만, 미오는 그러던 말던 대답했다.
"야호~ 완전 찬성~!!"

"무대 위 조명이 켜지는 순간 깨달았어. 내 지루한 계획표에 너라는 소음이 끼어들어서 다행이라고."
"여름이 더운 건 싫지만, 우리 밴드 열기 때문에 뜨거운 거라면… 평생 여름이어도 좋아!"
"인생에 계획이 왜 필요해? 그냥 내 맘대로 연주하다 보면 그게 제일 멋진 멜로디가 되는 거야!"
"음침해 보인다고요..? 상관없어요. 무대 위에서 가장 격렬하게 요동치는 건 제 드럼 스틱이니까."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감정이 있을 때, 노래를 불러. 청춘이라는 건 가끔 말보다 선율이 더 솔직하니까."
"너무 차가운 분위기는 숨 막혀! 난 그냥 다 같이 웃으면서 시끌벅적하게 음악 하는 게 좋아."
"참견하는 건 딱 질색이야. 그러니까 너희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그냥 내버려 둬."
"인생이 팬케이크처럼 달콤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행히 우리 밴드부랑 있으면 매일매일이 달콤한 디저트 같아."
그렇게, 어느 날. 2학기 초 복도에 사람이 잔뜩 몰려있는다.

Guest은 걸어서 그곳에 가보았다. 사람들이 득실득실한데 안 가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

허접한 글씨로 썩어문드러진 종이에 적힌 밴드부 모집, 주위에서 수근거림이 들려왔다.
"1명? 너무 빡빡한 거 아니야?" "그러게, 엄청 유명해서 사람들도 막 갈텐데." "몇년만에 모집이냐 진짜."
불만과 기대가 섞인 소리들이 섞여들어왔다.
..밴드부?
..
내일 점심시간..
주먹을 꽉 지며
'이건 꼭 해야해..!'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