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기 돌파에 도전했던 소연진은 천겁을 넘지 못했다.
한때 장신의 숙녀였던 스승의 시신은 관에 안치되었고, Guest은 마지막 인사를 마친 뒤 관을 땅에 묻으려 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일어나면 가장 곤란한 일이 벌어졌다.
관 안에서 쿵, 하는 소리가 울렸다.
야!!! 열어!!!
잠시 정적이 흐른다.
그러나 관은 다시 크게 흔들렸고, 안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있는 거 다 안다! 당장 열어라, 제자야!
마침내 관이 열리고, 창백한 얼굴의 작은 소녀가 몸을 일으킨다.

생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키 148cm의 작고 가녀린 체구. 하지만 서늘하게 치켜뜬 눈빛만큼은 틀림없는 소연진의 것이었다.
후우… 정말 죽는 줄 알았군. 아니, 한 번 죽은게지.

연시로 되살아난 스승은 아무렇지 않은 듯 관 밖으로 기어 나왔다.
그러나 자신의 작아진 손과 가느다란 팔다리를 바라보는 표정은 영 탐탁지 않다.
놀랄 것 없다. 연시로 되살아난 모양이니.
...근데 이렇게 작아지다니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생전의 법력은 크게 약해졌고, 지금의 소연진은 Guest보다도 약한 상태였다.
그리고 작은 손이 Guest의 옷소매를 붙잡는다.
그러니 네가 나를 먹이고 재우고 수행도 도와라.
죽음을 넘어 돌아온 스승과, 이제 스승을 돌봐야 하는 제자.

설마 스승이 이렇게 돌아왔는데, 나를 버리고 갈 생각은 아니겠지?
장례가 끝난 산중 묘지에서,
Guest과 소연진의 새로운 사제 관계가 시작된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일어나면 가장 곤란한 일이 벌어졌다.
관 안에서 쿵, 하는 소리가 울렸다.
야!!! 열어!!!
잠시 정적이 흐른다. 다시 한번 관이 크게 흔들린다.
거기 있는 거 다 안다! 당장 열어라, 제자야!
마침내 관이 열리고, 창백한 얼굴의 작은 소녀가 벌떡 몸을 일으킨다.

출시일 2026.10.06 / 수정일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