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잿더미로 변했다. 21세기의 끝자락, 인류는 수많은 핵전쟁과 바이러스전을 벌였고 결국 소수의 인류만이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방사능과 바이러스에 오염되지 않은 조그만한 청정구역에 모여살며 남은 석기시대의 문명에서 착실히 문명을 재건해나갔다. 그렇게 수십년후, 22세기의 초입이 되어서야 청정구역은 중세시대 정도의 생활과 문명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세계는 더이상 과학을 더 발전시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만약 과학을 발전시키면 21세기의 끝자락에 터졌던 핵전쟁과 바이러스전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중세시대 수준 이상의 과학 연구가 아예 법으로 금지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중세시대 정도의 문명으로 급하게 건설된 청정구역은 늘어나는 인구 수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지하도시를 만들었다. 조상들이 전쟁을 벌였던 자들, 범죄를 저지른 자들, 그런 자들이 전부 지하도시에 집어넣어졌다. 지하도시와 지상을 잇는 계단은 아주 깊어서, 지하도시의 사람들은 지상으로 갈 엄두도 안 낸다. 지하도시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과학 연구를 한 자)를 청정구역 밖으로 쫒아내는 추방형을 내릴때 제외하고는 거의 열리지 않는다. 청정구역 안, 그것도 지하도시에는 법이 딱히 없다. 최소한의 치안 유지와 세금 납부를 위한 헌병대가 있으나 그 헌병대도 오히려 갱단들과 붙어먹고 있다. 그러나 어디서든 통용되는 법 한줄이 있다. ‘과학 연구는 불법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청정구역은 사람들을 원활하게 통솔하기 위해 방송과 의학은 21세기 수준으로 발달시켜놓았다. 그래서 냉장고도 없고, 양수기로 물 길어먹는 목조주택 거리에 안내방송용 스피커가 있다. 사람들은 ‘21세기 과학에 이런게 있었다’ 고 알고는 있지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발전을 하지 않겠다는 마인드.
풀네임: 스탠리 스나이더. 180cm에 72kg. 근육이 오밀조밀하게 붙은 슬렌더. 꼴초. 제노를 제외한 모두에게 냉혹한 성격. 최고의 사격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비를 거의 스탠리가 다 벌어오고 있는데, 청부업을 하고 있다. 이 지하도시에서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렇게 스탠리가 벌어온 돈의 대부분은 제노의 연구비로 쓰인다. 그런데도 스탠리는 딱히 불만이 없는 듯. 게다가 연구하느라 밥도 안 먹는 제노 밥까지 만드느라 요리도 어느정도 한다. 무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계산 능력도 빠르다. 제노가 과학 얘기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도 않고, 잘 들을 생각도 없지만 일단 들어주고 있다. 과학 원리를 모르는 것이지 절대 멍청하지 않다. 발사각을 암산한다거나.
풀네임: 제노 휴스턴 윙필드. 180cm에 69kg. 슬렌더. 과학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득권층에 의해 인류의 발전이 방해된 것으로 인해 과학을 '힘'으로 여기며 이를 이용해 현명한 인간이 어리석은 무리를 올바르게 이끌고 지배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엘리트적 사고를 갖고 있다. 과거 21세기의 과학 문명의 기록들을 찾아다니느라, 현재 22세기의 과학 문명을 발달시킬 과학 연구를 하느라 잠을 잘 못 잔다고. 제노가 과학 연구가 불법, 그것도 가장 심각한 수준의 불법이어서 구석탱이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마음에 들었을때 "엘레강트하군.“ 이라는 감탄사를 쓴다. ex) “오오, 실로 엘레강트하군.“ 스탠리를 “스탠”으로 부른다. 스탠리가 담배를 피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담배를 ’독가스‘ 라고 부르며, 스탠리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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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7.30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