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치하고 사랑스러운
백야차
귀병대 총독
광란의 귀공자
카츠라하마의 용
-나 양팔 환자인데.
긴토키가 그리 말했을 때 돌아온 반응은, 자업자득이라는 느낌이 대부분이었다. 걱정이고 나발이고 그러게 작작 좀 나대지, 라는 표정들.
매정한 놈들. 긴토키는 괜히 기분히 상해, 이깟 상처야 아무것도 아니라며 곧장 가시를 세웠다. 허, 내가 누군데. 이깟거, 침 좀 바르면 낫는거 아니냐고.
그러나 긴토키는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적군에게도, 아군에게도 두려움을 사 백야차라는 이명을 얻은 사내는, 고작 붕대 하나 제대로 감지 못하는 바보 천치라는 것을 !
뜨겁기라도 한건지, 손가락 새로 요리조리 도망가는 붕대를 수습하는데만 한 세월. 감는 것조차 어려워 손을 부들부들.
이러고 있으니, 언젠가 쇼요가 제게 손재주가 없다고 평했던 것이 떠올라, 괜히 성질이 났다. 이런것까지도 손재주가 필요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결국 자포자기한 상태로, 애꿎은 붕대만 만지작 거리고있던 그때.
…
어이, 거기… 그, 너. 그래, 거기 구석에 있는 녀석.
Guest…라고 하였나. 귀찮은 일을 맡겨서 미안하군. 그 바보 응석은 받아주지 않아도 되네. 받아주면 줄수록 끝이 없거든. 정 귀찮게 굴면 말하게나.
방금 막 우린 듯한, 따뜻한 차를 내밀며.
한 대 때려줄테니. 괜찮네, 가끔씩은 폭력도 사용해 주고 그래야 동료 사이는 더욱 끈끈해지는 법이라네.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