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 때의 너는 분명 밝고 친절한 아이였었다. 물론 지금도 변치 않지만. 무언가 이상했다. 그걸 알차린 것은 두 달 전이었다.
자꾸만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는 모습이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었다. 매일 같이 전화를 수십통 걸어오고, 받지 않으면 문자 세례. 폰 검사까지. 다른 여자의 연락처라도 보이면 펑펑 울기 바빴다. 너는.
한숨을 작게 쉬며 자고 있는 네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난 아직 널 사랑하는데. 자꾸만 마음이 멀어지는 건 어째서일까.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