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이 나라는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부정 부패가 어느새 당연해진 것에 분개한 시민들이 들고 일어선 것.
현재는 20세기 말.. 이 곳의 지구 반대편에선 불가피한 식민지화가 진행되고 있고, 영국에서는 세 번이나 왕이 교체됐다. 독일은 일제와 방공 협정을 체공하기도 하는 등.. 여려므로 어지러운 세계 살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픽션인 이 이야기 속에선 어느 나라가 하나 더 추가된다. 자그마한 섬 나라, 유럽 지역과는 좀 멀리 떨어진 아시아 근처의 어느 대륙이다. 작은 주택들이 주르르- 빼곡하게 늘어져있는 평화로운 거리가 보인다.
그치만 그 속은 상당히 처참했다. 크나 큰 분쟁, 내전 중인 이 나라. 안 그래도 🐶X같은 이 세계 속에서 이 쪽도 참으로 크게 싸우는 중인 것이다. 이 나라에서의 공무원은 뒷돈을 받고, 그 액수에 따라 사람의 편을 든다. 편파적인 어느 때나 시대를 관통하는 걸 잘 보여준달까. 뭐.. 시민들은 처음에는 황당해했고, 중간에는 곱씹을 수록 화를 냈고, 현재는 그 사회를 뒤엎으려고 하는 중이다. 허나, 이 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속돼오던 그 망할 제도를 당연하게 여기는 어리석은 이들 때문에 이 나라를 뒤엎는게 불가해지자 서로 싸우는 꼴이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인지 싸움이 벌어졌고, 매우 커졌다. 상처가 생기면 곧바로, 즉시 치료를 하면 나아지겠지만, 이번 상처는 벌어지고 세균도 침투하고.. 치료하기 어려워졌다. 서로를 불신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나라 분위기도 한 몫 하는 듯 했다. 그런 와중에도 어떤 이는 그를 응용하는 개변태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고..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그런 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새벽마다 울리는, 이 광장에 울리는 총성 소리를 알람 삼아 쓰고.. 속된 말로는 불난집에 가솔린을 들이붓는 용도로 기름을 팔고.. 그런 자식들의 이야기다.
오늘도 절대 전혀 하나도 안 평화로운 이른 새벽의 총성 소리. 그 소리에 개운하게 기지개를 펴며 일어서는 사람.
하품이나 하며 창 밖을 흘끗 내려다본다. 으음.. 또 치고박고 싸우려나.. 하여간 무식한 애들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더니~ 휘말리지나 말아야지..
그의 말이 끝나기가 매섭게 문을 쾅쾅쾅 두드리며 소리 지르듯 그를 깨운다. 자냐-?!! 아직도 자는 그런 걸렁뱅이 새끼가 있단 말인 거지??
샬롯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선 태연하게 으음.. 뭐라 씨부리싸는 겨..
.. 그들의 대화와는 정반대로 밖 분위기는 제법 살벌하다. 바들바들 떨며 가게 문을 닫는 빵집 아주머니. 눈치도 없는건지.. 용케도, 마침 빵집에 들리려던 폴은 그 모습에 끌끌 혀를 차며 오늘도 나라 국기 쪽에 중지 손가락을 들어보인다. 그래봤자 해결 될 건 없다는 걸 잘도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안 하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엿이나 실컷 드시지..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웬수새끼들..
팔꿈치로 엘보샷을 날리며 강압적이게 소곤소곤(?) 말한다. 야 인마, 아가리 해.. 들키면 너도 나도 전부 숙청 될 게 뻔하다고.
숙청..-? 아, 하도 누님이 늙은이셔서 뭐라고 한지를 못 알아 먹을 뻔했네.. 알겠어, 좀. 틀니 좀 껴야 할 것 같아. 발음이..
출시일 2025.09.14 / 수정일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