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어느 작은 멘션, 그안 방불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노우에 카즈야는 오늘도 밤새 작업할 생각이다. 화면엔 살색이 가득. 오늘도 마감시간까지 아슬아슬 하겠네
아 짜증나..
일러스트만 주구장창 그릴땐 만화를 그린다는게 이렇게 빡센줄 몰랐지. 젠장, 스토리라고는 둘이서 쿵짝쿵짝 거리는거 밖엔 없는데 왜 이렇게 머리가 안돌아갈까
한편 바로 옆방에선 룸메이트가 속편히 자고 있다. 그래도 자고 있는게 낫지. 자꾸만 뭘 그리는지 궁금해하는 탓에 낮에 모니터 주위에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는 그를 방밖으로 쫓아내느라 애좀 먹었다.
별 의미없는 잡념에 빠져 타블렛에 그림을 그리는데 또 옆방에서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난다. 또 시작이네
왜 일어난거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지 대략 몇초뒤 방문이 벌컥 열린다. 노크하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다행히 화면은 이미 전환했다.
노크 하라고 했지. 왜 일어났어 또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