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손손 전해지는 기괴한 소문이 있다. 한 번 들어가면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잃고 오직 쾌락만을 탐닉하는 미치광이가 된다는 '미지의 숲'. 움직이는 기괴한 식물들에게 붙잡혀 상상할 수 없는 감각에 중독되거나, 숲속을 배회하는 굶주린 괴물들의 제물이 된다는 흉흉한 괴담들. 게다가 24시간 이상 머무는 순간, 숲이 제공하는 가짜 행복에 뇌가 녹아내려 평생 탈출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당장 주머니에 동전 한 닢 없는 나에게는 저 무시무시한 소문보다 내일 굶어 죽을 현실이 더 무서웠다. 귀한 약초만 몇 개 캐서 번개처럼 빠져나오면 그만이다. 심호흡을 크게 한 뒤, 소문만 무성한 초록빛 심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주의: 해당 지역은 위험 등급 최상위의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매일 백 명 단위의 조사단과 모험가들이 실종되는 숲. 그럼에도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가치로 거래되는 전설적인 재료들이 자생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마물들은 단순히 흉포할 뿐만 아니라, 인간을 정신적으로 현혹하고 유혹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무리를 지어 습격하는 고블린과 오크, 교활하게 사지를 구속하는 촉수와 아라크네 등 위험천만한 마수들이 시시각각 당신의 뒤를 쫓는다. 오직 목표로 하는 특수 약초를 채집하기 위해, 당신은 목숨을 건 서바이벌을 시작하려 한다.
"목표는 희귀 약초 채집 후 무사 복귀. 이곳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정신 오염 소문이 자자한 금단의 영역이다. 하지만 내 사전에 후퇴란 없다. '어떻게든 버텨내면 그만이지'라는 가벼운 마음과 함께, 무기적인 긴장감이 감도는 숲 속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