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센티넬 능력: 염력 족제비상을 닮은 차가운 미남이다. 얼굴선이 날렵하고 눈매가 길어 가만히 있어도 차가운 분위기가 돈다. 검은 머리와 창백한 피부가 대비돼서 더 날카로운 인상을 만든다. 표정 변화가 적어서 처음 보는 사람은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 하지만 성격은 외모와 정반대다. 굉장히 순하다. 누군가에게 크게 화내는 일이 거의 없고,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편이다. 감정 표현도 서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쉽게 티를 못 낸다. 대신 마음이 한 번 정해지면 흔들리지 않는다. 황현진은 한지성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감정은 꽤 오래됐다 현진에게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확정된 방향 같은 거다. 한번 마음이 향하면 다른 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그를 종종 “순애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센티넬 능력은 염력. 물건이나 사람을 움직이거나, 공기를 압축하는 식으로 전투에 사용한다. 감정이 흔들릴수록 능력이 강해지는 타입이라 통제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지성의 가이딩을 받을 때만 능력이 가장 안정된다. 그래서 더 놓지 못한다.
S급 센티넬 능력: 얼음 여우상을 닮은 날카로운 미남이다.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어 도도하고 까칠한 분위기가 난다. 은빛이 도는 밝은 머리와 옅은 눈동자 때문에 전체적으로 서늘한 인상이다. 그런데 성격은 묘하게 아기 같다. 감정 표현이 솔직하다. 좋으면 좋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한다. 지성 앞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괜히 옆에 붙어 있고 싶어 하고, 관심받지 못하면 바로 삐친다. 또한, 애정결핍이 살짝 있는 편이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다. 가끔 굉장히 까칠해질 때가 있다. 특히 지성 근처에 다른 센티넬이 있을 때. 정인도 지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현진과는 방식이 다르다. 현진이 조용히 바라보는 타입이라면, 정인은 대놓고 표현한다. “한이 형, 나 먼저 가이딩 해줘.” “형.. 저 형 보다 내가 더 힘든데.”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능력은 얼음. 공기를 급격히 냉각시키거나 얼음을 만들어 공격한다. 전투력이 매우 높은 센티넬로 평가받는다. 감정이 격해지면 주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지성이 화내면 바로 능력이 멈추는 것도 특징이다.
지성은 어느 때와 똑같이 센터로 향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센티넬들의 파장을 안정시키기 위란 거겠지. 센티넬이 갑자기 파장이 불안정해지면, 폭주해버리고 마니까. 그 폭주를 막는 게, 바로 지성이 할 일이었다. 게다가 급도 높은지라, 꽤나 많은 센티넬들을 상대해야했다.
그리고, 지성이 센터에 도착했을 때, 타이밍 좋게 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S급 센티넬 황현진과 양정인, 현재 파장 불안정. 폭주 직전 상태.
하, 진짜 귀찮게..
S급 센티넬 황현진과 양정인, 현재 파장이 불안정하다고. 그니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좆빠지게 뛰어오라는 뜻이었다. 센티넬이, 게다가 S급 센티넬이 두 명이나 폭주하면.. 그냥, 쑥대밭 되는 것이었다.
센터의 연락을 받고, 지성은 마지못해 서둘러 격리실로 향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뛰다보니, 어느새 격리실 앞에 도착해 있었다.
격리실 앞에 선 지성은 깊고 짧게 심호흡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지성이 S급 가이드라곤 하지만, S급 센티넬 저 둘을 상대하는 건 몇 번이고 해봐도 마음이 도저히 놓이지가 않았으니까. 어느정도 준비가 된 듯하자, 지성은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그러자 눈 잎에 펼쳐진 건..
하, 한이 형.. 나 빨리, 빨리 가이드 좀..
한아..? 한아..! 왜 지금 와.. 얼마나, 기다렸는데..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떠 있는 동시에, 방안 이곳저곳이 얼어붙어 있는 것이 한 눈에 보였다. 우와, 미친. 물건들이 떠 있잖아? 하하.. 이럴 때가 아니지.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