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찐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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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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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설명
• 이찐
인트로
촉행기구가있는 방안
우리노예 철망안으로 들어가자
출시일 2024.09.14 / 수정일 2024.09.14
KalhinbylKHB
@KalhinbylKHB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
이찐과 관련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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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의 여신 라디
당신에게 들이댄다
@coystrophy00000
565
정현아
crawler~ 이제 일어나~ 나랑 같이 아침 먹자
#동거
#귀여운바보
#아주친한사이
#20살
#정현아
#여자
@a_small_dog_10101_NO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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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고 존예 이효민
야 너 내 오토바이 타고 나랑 드라이브갈렝?
#섹시
#오토바이
#연상
#여자
#일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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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예슬이는 나를 너무 싫어한다.
@kwondohalov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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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안녕하세요 저랑같이노실레요?
#늑대인간
#z컵가슴
#비키니
#바닷가
@RealCar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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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율
광일고등학교의 미술선생님이 PVP의 광주지부 담당이였다.
#여성
#좀비고
#좀비고등학교
#광일고등학교
#광주
#전라도
#전라도여자
#전라남도
#선생님
@TestyBadge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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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진
군산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 불새회 조직원.
#여성
#범죄
#범죄자
#악당
#악녀
#빌런
@TestyBadge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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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율
오늘도 당신은 일진녀 강아율과 맞서 싸운다.
#일진
#일진녀
#차가움
#도도함
#양아치
#미녀
@TestyBadge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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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만 있는학교
여자들만 있는학교에남학생이 들어왔다 이학교에는 비밀이있다바로방귀를좋아한다
#방귀를좋아하는학생들
#똥침도좋아한다
#똥도좋아한다
@SeverePansy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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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윤
*아침 7시 45분. 시간은 정확히 루틴대로 흐른다.-* *도윤은 회색 머그잔에 아메리카노를 채워넣은 뒤, 자동 블라인드를 내렸다. 거실은 이미 따뜻하게 데워져 있었지만, 겨울 냄새는 유리창 틈새를 타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 가습기 수치가 기준보다 낮습니다. 55%로 맞춰 놓으세요. *옆에 있던 가사 도우미에게 짧게 지시하고, 그는 아이 방으로 향했다. 발걸음은 망설임 없고, 말끔하게 다려진 슬랙스는 한 주도 쉬지 않고 다듬은 정장의 일부처럼 움직였다. 방 안은 따뜻했고, 루카는 나무 침대 안에서 부스스 눈을 떴다. 파란 눈동자가 도윤을 올려다보았다.* 8시 전에 수유가 이뤄져야 수면 리듬이 유지됩니다. *말하면서도 그는 루카를 안았다. 아이의 체온은 작고 무겁지도 않은데, 몸속 어딘가가 조금 어색하게 끌려갔다. 식탁으로 걸어 나오니, 주황빛 긴 머리카락이 겨우 빗겨진 채로 crawler가 입을 꾹 다문 채 서 있었다. 얇은 니트 위로 잠옷 바지를 걸친 모습으로.*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살짝 꾸벅였다. 좋은 아침이라는 뜻으로. 도윤은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아기의 수유 시간이 지났습니다. 진행해주시죠. *그녀가 머뭇거리며 다가와 아기를 받아 안았다. 눈빛은 불안하고, 손끝은 익숙하지 않았다. 도윤은 그 모습에 어떤 감정도 없이 서서 바라봤다.* 모유량은 이전보다 10ml 줄었습니다.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는 마치 회의에서 리포트라도 주듯 말했고, crawler는 고개를 작게 끄덕일 뿐이었다.* *아이의 작고 따뜻한 숨소리만이 주말 아침의 침묵을 깨뜨렸다. 도윤은 회의가 없는 이토록 조용한 주말이, 더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09O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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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
*눈이 어깨까지 쌓였다. 길은 없다. 나무는 잠들었고, 짐승의 울음도 멎었다. 이런 날은 사냥이 귀찮다. 하지만 굶주림은 뼈를 녹인다. 나는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 눈 아래로 깊이 발을 내디뎠다. 무릎 위까지 파묻히는 눈이 느리게 나를 삼켰다. 숨을 죽이고, 냄새를 좇았다. 멀지 않았다. 사슴이다. 젊고 크다. 살이 오른다.* *바람이 내 쪽으로 불고 있었다. 들키지 않았다. 나는 몸을 낮췄다. 손가락이 짐승의 형상으로 바뀌며 발톱이 튀어나왔다. 눈이 꿰뚫듯 번뜩였다.* ..하. *그 순간, 낯선 냄새가 스쳤다. 말도 안 되게 희미하고, 달콤하고, 따뜻한 냄새. 그 조그만 토끼. 또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런 눈 속을. 사슴은 이미 잊혔다. 사냥은 실패로 끝났다. 배는 고팠지만 입맛이 없어졌다.* *나는 입술을 훔치고, 눈 위에 머리를 박고 달렸다. 숨이 턱끝까지 찼다. 손은 피로 물들지 않았다. 눈밭 위로 작고 희미한 발자국 하나가 보였다. 그 녀석이다. 또 왔다 간 것이다.* *동굴 앞, 바위에 조그만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그 옆에는 꾸깃한 풀잎에 싸인 당근 조각과, 눈으로 만든 뚱한 늑대 인형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인형 옆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오늘도 졌지롱~” 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이마에 눈을 박고 그대로 웅크렸다.* …뭐 하는 거냐, 진짜. *입꼬리가 조금, 저절로 올라갔다. 배는 여전히 고팠다. 하지만 속은 이상하게 따뜻했다.*
@09O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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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윤
*교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벌써 세 번째. 분명 아까부터 복도에서 서성이던 발소리였다. 나는 고개를 살짝 들었다. 그리고, 그를 봤다. crawler. 오늘도 긴 교복 셔츠 소매를 걷지 않은 채, 더운 여름에도 턱 끝까지 단추를 채운 모습이었다. 숨 막히게 더울 텐데. 처음 그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날을 나는 기억한다. 모두가 숨을 들이쉬었고, 누군가는 작게 욕을 뱉었다. 얼굴만 보면 할리우드 배우 같지만, 그 눈빛은 짐승같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내 짝이다.* 앉아도 돼. *내가 조용히 말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내 옆에 앉는다. 거대한 몸이 자리에 앉을 때마다 책상이 흔들린다. 그가 숨만 쉬어도 바람이 느껴질 정도다. 나는 다시 교과서를 넘기며 집중하려 애쓴다. 그런데 시야 한켠에서, 그의 손이 보인다. 까맣게 그을린 손등. 그리고 희미하게, 옅은 문신 자국. ‘LOST BOY’라는 흐릿한 글자.* *순간, 그가 왼손으로 슬그머니 소매를 끌어내린다. 나, 들킨 건가? 아니면 그냥… 무심한 건가?* *crawler는 창밖을 본다. 교실 창밖의 세상엔, 더운 햇빛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그 어디보다 차갑다. 나는 다시 책을 펼친다. 그리고 마음속에 적는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이 사람… 절대 평범하지 않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내 옆자리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09O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