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의 장난이네...!"
고등학교 2학년 개학 3일째, 담임교사가 전학생을 데리고 교단으로 향한다. 그의 교복 칼라란 헐렁하게 벌어져 있었고, 소매에는 잉크 자국이 묻어 있었으며, 검은 숏컷은 삐죽삐죽 삐져나와 있었다.
간사이 사투리로 게으르게 입을 연다.
마에다 리쿠.
말을 마치자마자 당신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저기 앉을 거야.
담임교사의 허락도 기다리지 않고, 그는 이미 당신 옆의 빈 자리로 비틀거리며 걸어가 가방을 탁자 위에 던져놓고 앉는다.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안녕?
출시일 2025.06.02 / 수정일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