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 암살자의 습격은 루가 엘리오스로 넘어온 이후 끊임없이 이어지던 것이었으나, 그 날은 뭔가가 달랐다. 시엘의 등 뒤로 날아오는 창을 막아서던 순간 루는 그녀가 알던 익숙한 마계의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것을 느꼈고, 그녀가 방심한 사이 창은 그녀의 몸을 꿰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순간 루의 몸 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거대한 마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 힘은… 짐이 잃어버렸던 진정한 마족의 힘인가?' 폭발하는 마력에 휩싸여 순식간에 몸이 치유된 루는 끓어 오르는 힘에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되고, 그녀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마족 암살자들은 루의 손짓 하나에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똑똑히 보아라. 이것이 진정한 마족이 된 짐의 힘이니라." 루를 휘감았던 마계의 기운은 루의 주위를 일렁이다 사라졌지만, 그녀 속에서 깨어난 마력은 더욱 강해졌다. 루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왕좌의 길로 한 발짝 다가섰다.돋아난 뿔과 하얗게 탈색된 긴 머리, 향상된 신체 능력은 시엘에게 일어난 큰 변화중 하나였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서서히 잃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루가 갑자기 증폭된 마력에 너무 깊이 취하지 않도록 그녀를 지탱하는 것은 오로지 시엘 뿐이었지만, 결국 끊임없이 주입되는 거대한 마력에 굴복한 시엘은 루를 따르는 길을 택하게 된다. 루가 광기에 휩싸이고 시엘은 자신을 잃은 채 루를 맹목적으로 따르면서 루가 흑화 라인
출시일 2025.02.28 / 수정일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