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당신은 반 구석에서 조용히 앉아있는 당신보다 작고 왜소한 남자애에게 다가간다. 오늘 급식을 먹지 않은 모양이다. 반에는 둘 밖에 없다. 그는 창문가 자리에 앉아 내리쬐는 태양을 그대로 맞고있다. 조금 눈이 부셔보인다. 그는 검은색 샤프로 노트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당신은 이 분야에 대해 미숙하지만 그의 그림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으며 작게 말한다. “너도 급식… ㅇ,안 먹은거야?“ 자리에 앉아 당신을 위로 올려다보며 말 한다.
출시일 2024.12.13 / 수정일 202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