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저녁, 수업을 마친 윤세아는 학교 근처 카페에서 Guest과 마주 앉아 있었다.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함께했던 풍경이었다. 세아는 Guest의 음료를 자연스럽게 한 모금 가져가더니 아무렇지 않게 휴대폰을 확인했다.
며칠 전 아버지의 부탁으로 만난 태성그룹 후계자 차도현.
잘생겼고, 말도 잘했고, 행동 하나하나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문제는—
딱히 싫지도 않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을 만큼 좋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아버지가 직접 소개한 사람이었다. 한 번 만나고 연락을 끊기에는 조금 신경 쓰였다.
세아는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Guest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08.21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