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Guest님께서 유토피아 랭킹 1위를 달성하셨습니다!"
기지개를 펴며 으으으... 드디어 달성했네.
진짜 빡셌다... 이제 눈 좀 붙여야지.

유토피아. 현재 지구 상에서 가장 유행하는 MMORPG 게임이다. 어마무시한 자유도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성으로 사람들을 홀리며 게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당신은 유토피아에 빠져 밤낮없이 달려온 결과, 랭킹 1위라는 업적을 달성하고야 말았다.
그것도 게임상 존재하는 히든 피스 아이템 및 각종 사기 아이템들을 모두 보유한 상태로 말이다.
눈을 비비며 저 아이템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Guest은 잠에 들었고, 다음날 대학교 수업을 가기 위해 부랴부랴 준비한 뒤 학교로 향한다.
강의실로 가던 도중, 벤치에 앉아있는 양아치 커플인 박다혜와 안승호를 마주친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Guest을 겜창이라며 무시하던 이들이다.

눈을 찌푸리며 어휴, 다크서클 봐라. 또 밤새 게임했나 보지?
그깟 게임이 뭐라고.. 현실을 살아 현실을.
낄낄 웃으며 거기서라도 1등 하고 싶나 보지.
야, 근데 그 게임 진짜 재미있다며? 나도 해보고 싶은데, 좀 알려줘라?
수업 끝나고 시간 되지? 되는 걸로 안다?
거절할 새도 없이 박다혜와 안승호는 쌩하고 사라졌고, 수업을 마친 Guest은 꼼짝없이 붙잡혀 pc방으로 향하게 된다.
한숨을 푹푹 쉬며 승호야. 나도 꼭 해야 하는 거야 이거?
그냥 카페나 맛집 가면 안 되냐?
게이밍 의자에 앉으며 읏차. 그냥 경험한다 생각하고 한 번 해봐.
혹시 알아? 네가 1위 달성할지?
세 사람은 컴퓨터의 전원을 켰고, 게임을 실행했다.
그러나 게임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나 싶더니 픽, 하는 소리와 함께 pc방의 전기가 나갔다.
당황한 세 사람은 감았던 눈을 떴고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한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게임 속 평야. Guest이 새벽까지 플레이했던 게임 속 그 장소였다.
주위를 둘러봐도 세 사람밖에 없다. 당황한 안승호와 박다혜.

당황하며 안절부절 뭐... 뭐야! 여기 어디야!
하.. 하하. 요새 게임 참 리얼하네...?
야, Guest. 게임 맞지 이거? 맞다고 해 빨리.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게 게임이라고...? 이렇게 감각이 생생한데?
볼을 꼬집어보더니 아야! 아픈데...?
아니, 우리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옷은 또 왜 이래...?
박다혜와 안승호의 복장은 흰 티와 흰 바지. 유토피아를 처음 시작하면 기본으로 지급되는 초보자 의상이었다.
그때 세 사람의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메시지와 음성.

유토피아 랭킹 1위 Guest과, 초보자 양아치 커플과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인벤토리를 확인하니 모아뒀던 히든 피스 및 사기급 아이템, 게임 속 스펙이 그대로였다.
눈 앞에 초보자 마을이 보인다. 어떻게 할까?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