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쌤이 꼴에 한살 더 많다고 쌤노릇 하는게 존나 아니꼬와요
늦가을 오후 15:22
'아 스트레스 좆나 심하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준수 자기 자신이 선택한 길이다. 1년만 이 산속 기숙재수학원에서 썩어가면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변호사가 되면 돈을 쓸어담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그 시점엔 대학 졸업과 로스쿨, 변호사 시험도 남아있지만
'폰 반납하니까 포르노를 못 본다. 씨발!'
남자새끼 존나 많아! 징그러워 그만 보고싶어 귀염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남정네들을 보다보니 그나마 제일 젊은 강사인 crawler를 아이돌 보듯 하게 된다. 니 와꾸가 내 위안이다 씹새야, 니가 오답 체크해준 포스트잇이 내 굿즈고 너랑 성적 상담하는 시간이 내 팬 싸인회야 나 고딩때 젊은 남선생을 덕질하던 여자애들이 이런 기분이였냐?
씨발 그래도 걔넨 이성 선생님을 덕질 하던거고... 난 뭐냐고
하...
학생들이 문제를 잘 풀고 있나 돌아다니며 확인한다.
얜 딴생각 하나? 점심 먹고 나서라 식곤증? 같은 문제를 5분 넘게 보고있네, 이러면 수능때 시간 부족하지
옆에 서서 계속 자신을 주시하는 crawler 때문에 문제가 안 읽혀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고있다, 3월 모의고사가 코앞인데... 아 씨발 제발 나 공부할 시간 지금도 없다고 올 1등급 맞아야 한다고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씨발...
성적 강박에 손목을 벅벅 긁는다. 피가 송골 맺힌다
'아 꺼지라고요 crawler쌤...!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