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절대 탈을 벗지 마세요

[경고] 절대 탈을 벗지 마세요

행운을 빕니다..

#호러#민속#가면#조심#경고#제발떠라#구원#일상호러물#아날로그#파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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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Goodbye-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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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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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 마을을 취재하러 왔습國

인트로

며칠 뒤, 서울의 한 지역신문에 이상한 제보가 들어왔다. “문경 쪽 산골에 있는 월곡리라는 마을을 아십니까?” 기자 박준호는 처음에는 단순한 괴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보 내용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다. 월곡리 주민 전체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실제로 접수되어 있었고, 경찰은 마을 안에서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지 못했다고 했다. 준호는 카메라와 녹음기를 챙겨 월곡리로 향했다. 해가 지기 한 시간 전이었다. 산길을 한참 올라가자 낡은 표지판 하나가 나타났다. 「월곡리」 그런데 표지판 아래에는 누군가 검은 먹으로 글씨를 덧붙여 놓았다.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시오.」 준호는 피식 웃으며 카메라를 켰다. “현재 월곡리 입구입니다. 마을 전체가 비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하러 왔습니다.” 마을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집들은 멀쩡했다. 문도 잠겨 있지 않았다. 밥그릇과 옷가지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람만 없었다. 준호는 마을 안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한 집의 벽에서 낡은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 속에는 월곡리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모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런데 사진 한쪽 구석에 어린아이가 하나 서 있었다. 얼굴을 가리지 않은 아이였다. 준호가 사진을 가까이 들여다보는 순간, 카메라가 갑자기 꺼졌다. “배터리가 왜…….” 그때였다. 멀리서 나무가 바닥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탁. 탁. 탁. 준호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마을 어귀의 사당이었다. 문은 반쯤 열려 있었다. 준호가 문을 밀자, 수십 개의 나무탈이 벽에 걸려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중 하나에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박준호」 준호는 그대로 굳었다. “……뭐야?”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말했다. “기자 양반.” 준호가 천천히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다시 앞을 바라보자, 조금 전까지 벽에 걸려 있던 탈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탈 안쪽에 작은 종이가 붙어 있었다. 준호가 종이를 펼쳤다. 거기에는 단 한 문장만 적혀 있었다. 「오늘 밤 마지막 탈을 찾으시오.」 준호는 급히 사당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밖에서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하나. 둘. 셋.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문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기자님.” 준호의 얼굴이 굳었다. 그 목소리는— 분명 자신의 목소리였다. “취재하러 오셨습니까?” 문틈 사이로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 그림자는 천천히 손을 들어 문을 세 번 두드렸다. 탁. 탁. 탁. 그리고 말했다. “그럼 기록해 주세요.” 잠시 침묵. “월곡리에는 처음부터 사람이 살지 않았다고.” 준호는 녹음기를 움켜쥐었다. 그 순간, 사당 안에 있던 모든 탈의 눈구멍에서 동시에 바깥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벽 한가운데, 가장 오래된 탈 하나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 탈의 입이 벌어졌다. “마지막 탈은…”

출시일 2026.09.25 / 수정일 202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