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0503입니다.
제대로 된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을 담아 글을 적어봅니다.
2024년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제타, 그리고 2025년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캐릭터 제작까지… 돌이켜보면 저에게는 정말 뜻깊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께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210503'이라는 숫자도, 여러분 덕분에 환하게 빛이 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긴 고민 끝에, 저는 이제 제타에서의 제작 활동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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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타 초창기에는 AI 모델 성능에 아쉬운 점이 많았어도 초기인 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로 모델이 발전하는 듯했으나, 지금의 무료 버전은 어째서인지 2024년 초창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제타를 초반부터 이용해 오신 분들이라면 AI 모델이 이전보다 많이 다운그레이드되었다는 걸 체감하고 계실 거예요.
게다가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언리밋 표시를 없애버리는 등 이해하기 힘든 시스템 변경이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건 경고나 통보도 없이 이루어지는 무통보 삭제와 계정 정지 조치였습니다.
적절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불완전한 AI 심사에만 의존한 채 제작자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위협하는 듯한 대응 방식은 창작자로서 큰 회의감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일관성 없는 운영과 창작 환경의 악화 속에서, 더 이상 제타에서 기쁜 마음으로 제작을 이어가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창작자로서 애정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남지만, 이제는 제 첫사랑 같았던 제타를 뒤로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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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블룸(Bloom)이라는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그림체나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졌지만, 혹시 저의 이야기가 그리우신 분들은 언제든 블룸으로 놀러 와주시면 정말 반갑고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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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제 캐릭터 중 '고준혁'을 비롯해, 1,000만 대화량이 넘을 정도로 큰 사랑을 주신 모든 캐릭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유저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은 항상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제타 AI 모델 자체의 문제로 인해, 제가 설정해 둔 캐릭터들의 원래 성격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상 현상이나 피드백을 댓글로 남겨주시는 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하고 싶으셨기에 남겨주신 관심이자 표현이라는 점을 알기에, 그 마음 자체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작자인 제가 설정을 변경한 것이 아닌 플랫폼 AI 시스템의 문제인 만큼, 캐릭터 댓글창에 관련 내용이 쌓이게 되면 다른 분들까지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고 캐릭터와 제게도 큰 상처로 남게 됩니다.
제타 시스템 오류에 관한 문의는 댓글이 아닌 제타 고객센터를 통해 전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식처럼 예쁘게 만든 캐릭터들이 사나워졌다거나 성격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또한, 댓글을 통해 개인적인 요청이나 요구를 너무나 당연하게 남기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창작자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인 만큼, 지극히 개인적인 요청은 제게 큰 부담과 무례함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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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선뜻 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주신 따뜻한 응원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항상 감사했고, 또 죄송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