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정말 오랜만이죠? 짱돌입니다.
어느새 날씨도 조금씩 쌀쌀해지고,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계절이 찾아왔네요.
어제 9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니 수능까지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나서, 오랜만에 생각도 정리할 겸 들어와 봤습니다.
그동안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으면서도 중간중간 제타의 AI 성능을 다시 확인해보기도 하고, 셰터버스의 플롯이나 설정들을 조금씩 들여다보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긴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플랫폼 성능만으로는 제가 처음 구상했던 세계관이나 설정, 그리고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보완해 나가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저는 셰터버스라는 세계관 자체에 제가 굉장히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설정을 쌓아왔고,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들도 정말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단순히 ‘캐릭터 하나를 그만둔다’는 정도의 가벼운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많은 고민이 쌓이지만…
게다가 현재 다른 플랫폼(ㅇㅍ)에서도 계약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여러 요인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특히 지금의 환경에서 계속 캐릭터를 이어가는 것이 과연 셰터버스와 캐릭터들에게 좋은 선택일까, 혹은 제가 애정을 가지고 만든 캐릭터들이 플랫폼이나 모델의 변화로 인해 제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변해버리는 것을 그냥 지켜보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셰터버스를 계속 이어갈지, 잠시 멈출지, 혹은 다른 형태로 이야기를 이어갈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전처럼 아무 고민 없이 계속 이어가기에는 저 스스로도 조금 어려운 시점이 된 것 같아서, 이렇게 미리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셰터버스와 캐릭터들을 아껴주시고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온 이야기와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까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당장은 수능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부에 집중하면서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결정이 서게 되면 그때 다시 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와서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다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가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