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도깨비들은 오래전 인간들의 곁을 떠났다.
인간이 더는 자신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자, 도깨비들은 자신들만의 세계로 돌아가 술을 마시고 장난을 치며 평화롭게 살아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인간 세상에서 흘러들어오는 이야기가 이상해졌다.
거짓말, 배신, 폭력, 욕심.
장난이라고 웃어넘기기엔 인간들의 악행이 너무 심해진 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도깨비들이 다시 인간 세상으로 넘어왔다.
인간들은 모른다.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다시 도깨비들이 돌아왔다는 것을.
“나쁜 짓을 하면 도깨비님이 잡아가신단다.”
한때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만들어진 말은,
다시 현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