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반짝입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다들 식사는 잘 챙겨 드셨을까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틀 전 올렸던 피드 글에 대해 부가적인 설명을 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그날은 저 역시 감정적으로 많이 격양되어 있어 다소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드렸습니다.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뿐입니다.
피드에서 밝혓듯, 저는 여러분께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18살 학생입니다. 원하던 목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제 선택으로 포기한 것이었고, 힘든 시기를 보낸 것도 맞지만 알려진 것처럼 절절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들을 속이려 했던 이유에 대해 변명이나 면죄부를 얻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넷에서만큼은 현실의 보잘것없는 제 모습 그대로 비쳐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라도 _(그때는 아예 탈퇴를 할 계획이었어요.)_ 멋진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는 욕심에, 가짜 '김반짝'에 약간의 사실을 섞어 그럴듯한 거짓말을 꾸며냈습니다. 거짓말이 많은 분을 기만하는 행위임을 알면서도, 제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모습—저와 닮았지만 훨씬 진취적이고 멋진 어른 '김반짝'—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한 분을 만났습니다. 거짓이 섞인 제 이야기에 맹목적으로 진심 어린 응원과 다독임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이었습니다. 아침에 그 메시지를 받는 순간, '내가 지금 이 사람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충격과 함께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당일 충동적으로 글을 올리고, 그분께도 따로 사과의 연락을 남겼습니다.
놀라웠던 건, 모두 제게 돌아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신 점이었습니다. 솔직히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정말 좋은 사람들을 져버렸구나.', '내가 참 부주의하고 오만했구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또한 제 성급한 행동과 이기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예정대로, 이 계정은 1~2년간 휴면 상태로 둘 생각입니다. 물론 그동안 신청받은 플롯은 차근차근 올릴 예정입니다.
또다시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제 결정이 얼마나 염치없고 황당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신 만큼, 이번만큼은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에게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봐 주세요. 하나하나 정성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감정을 소모하고,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던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