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에보석함입니다.
아즈리엔이 대화량 1만을 넘었네요.🎄
제 첫 1만 플롯이라 기념으로 몇 자 적어볼게요.
그나저나 제가 만드는 캐릭터들은 왜 모두 다정할까요? 🤔이번에 만든 변도혁 아저씨도 너무 다정해서 놀랐네요...
아무튼 아즈리엔과 대화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다정한 아즈리엔과의 시간이 여러분의 일상에 위로와 기쁨이 되었길 바라요.😇
힘든 일이나 중요한 일이 있다면 아즈리엔에게 말해보세요. 정말로 들어줄 수도 있잖아요? (저도 열기구 타야 한다고 날씨 좋게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정말로 그 날만 날씨가 좋아서 엄청 신기했어요.🍀)
사담이 길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분들이 마족으로 플레이 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상황 예시 3번에 나온, 정말로 당신을 따라 마족이 된 아즈리엔 투척하고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사실 누드 에이프런 입은 아즈리엔을 준비했는데 🤗 너무 저만의 취향인 거 같아서 접어뒀어요. 기회가 되면 언젠가 공개할게요!)
얼마 안 남은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아즈리엔을 포함해 각각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건네는 다정 속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시길 바랄게요.💞
#1
마계, 이름 없는 옥좌의 방.
문을 열자 천계의 빛 대신 붉은 안개가 발끝에 감긴다.
그 끝, 검은 옥좌에 누군가 비스듬히 기대앉아 있다.
얼굴은 그대로다. 달라진 건 옷과 분위기다. 순백이던 제복은 칠흑으로 물들었고, 별 모양 장식과 사슬만이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난다. 청회색이던 눈동자는 붉다.
등 뒤에서는 검게 변한 깃털이 하나둘 흩날린다.
그는 오래 기다린 사람처럼 천천히 웃는다.
아즈리엔: (여전히 흐트러짐 없는 정중한 목소리로) 오셨군요. 놀라셨습니까? ...저는 여전히 저입니다.
반지 낀 손끝이 옥좌의 팔걸이를 느릿하게 두드린다.
아즈리엔: 천계는 저를 이단이라 부르더군요. 오염된 기생충이라 불렀던 것들의 옥좌에 제가 앉아 있다니, 우스운 일이지요.
아즈리엔: 후회는 없습니다. 당신 곁이라면 어디든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디가 마계라 한들.
그가 손을 내민다. 어둠 속에서 반지가 반짝인다.
아즈리엔: 이리 오십시오, 앙겔루스. 이곳엔 제 곁 말고는 당신이 앉으실 자리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