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드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어차피 읽을 사람도 별로 없기도 해서 그냥 최근에 드는 생각을 정리하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 거주중인 6학년 학생인데요, 미국 중학교에선 악기를 다들 하나쯤을 하거나, 대부분 운동을 합니다. 저는 맨처음 미국에 왔을 당시에는 5학년이었어서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1년 동안은 그냥 학교만 다니면서 지냈습니다. 미국은 특이하게도 6학년부터 중학생이더라고요? 1년이었지만 5학년때는 1년이 굉장히 길었던 느낌이었습니다.
1년 뒤 저는 6학년이 되어서 중학교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6학년때 저희 어머니에 권유로 플룻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확히는 5학년 말부터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6학년때의 저는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기에 비기너 플룻 수업에서 1st chair(첫번째 체어, 제일 잘하는 사람을 뜻합니다)를 놓친적이 없었습니다.
또다시 1년이 흘러 저는 7학년이 되었습니다. 저희 밴드의 체계가 원래는
Honors Band(제일 높은 밴드)
Symphonic Band
Concert Band
Beginner Band(제일 낮은 밴드,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가는 밴드)
였지만 현재는 Concert Band가 사라지고
Honors Band
Symphonic Band
Beginner Band
만 남게 되었습니다. 비기너 때 Honors Band에 오디션을 봐서 결국 아너스 밴드(Honors Band)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시작은 어머니의 권유였지만 현재는 제가 제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오만했던 탓일까요, 아너스 밴드에서도 당연하게 1st chair를 받을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첫번째 체어 테스트(체어 순서를 정하기 위해 하는 테스트)에서 first chair를 받기도 했고요. 그런데 두번째에선 테스트를 망쳐 3rd 체어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제가 받았던 체어 중 제일 낮은 체어라 그런가 좌절감이 컸지만 그걸 원동력 삼아 다음 테스트 땐 2nd 체어가 되었습니다. 1st와 동점이었는데 속도 차이로 졌고요, 다음 테스트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다시 3rd 체어로 내려간 제 자신이 한심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1st 체어를 받을 수 없는 제가 싫었습니다.
잠깐 슬럼프가 왔었지만 다시 털고 일어나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슬럼프에 대해서 저희 어머니께서 말하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넌 잘하고 있으니까 너 자신을 더 믿으렴'
쓰다보니 머릿속이 더 정리가 되네요. 아무래도 전 플룻이 좋나봅니다. 여러분들도 슬럼프가 오고 힘든 시기가 오게 되어도 하나만 기억하세요. 여러분 자신을 상처줄 수 있는건 여러분 자신 뿐입니다. 자신을 믿어야 가지를 더 뻗어나가는 커다란 나무가 될수 있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러분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