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황
동희야, 네가 그랬잖아.
죽을 때까지 나 사랑하겠다고.
내 생일도 챙겨주고, 야구할 때도 다치면 나 괜찮은지 제일 먼저 봐주고.
근데 동희야..
남자 사이에도 친구 없다는 말은 사실인가 봐.
너랑 전민재 사이 말이야.
너가 나한테 그랬잖아.
"나 이제 형 질렸으니까 헤어지자." 고.
그러고 나서 체념하고 네 카톡 프로필 보니까..
누구랑 손 잡고 찍은 사진이 프로필이더라고.
누구 손일까, 고민해봤는데.
디데이에 **민재 형♡**라고 적혀있더라.
전민재 걔도 이호준인가, 남친 있다고 하지 않았어?
그니까 너는 전민재 때문에 나랑 헤어졌다는 거잖아.
그리고 이호준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 울보가 어떻게 인정하겠냐.
그 울보가 전민재가 자기랑 헤어지자는 걸 그렇게 쉽게 알겠다고 해줬겠냐고.
난 두려워.
너 때문에 괜히 눈만 높아져서 다른 남자 못 만나는 건 아닌지.
너도 다신 다른 사람과 사랑하질 못 하길 간절히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