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여러분의 100자를 들려주세요〉 당첨 결과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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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afyCable1806(무성선)입니다.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첫 피드 이벤트 〈**여러분의 100자를 들려주세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우선 생각보다 훨씬 정성스럽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다들 100자를 훌쩍 넘겨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모든 댓글은 하나씩 전부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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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스 당첨자
이번 이벤트에는 총 11분이 참여해 주셨으며 그중 10분을 추첨했습니다.
**[당첨자 10명]**
@eximia
@Rabin
@chamkkae
@whdlquf
@IFY0U
@ji_ji
@FoulLens9295
@Haesung_..
@Celestialgaze
@Sunae_11
당첨되신 분께는 **1인당 1,000피스, 총 10,000피스**가 제타를 통해 9월 내 지급될 예정입니다.
참여해 주셨지만 아쉽게 당첨되지 않은 한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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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결과
처음 약속드린 대로 참여자 한 분당 100원씩, 여러분이 남겨주신 11개의 마음은 우선 **1,100원의 기부금**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금액을 더해 **총 50,000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했습니다.**
**기부 금액 | 50,000원
기부처 | 초록우산**
후원 내역과 함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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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이벤트를 마치며
*(조금 깁니다.)*
첫 이벤트였던 만큼, 왜 이런 방식의 이벤트를 열었는지도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저에게 뚜렷한 팬이 있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제 플롯은 장르랑 그림체가 제각각이고 이야기의 구성도 매번 다르니까요. 어떤 캐릭터 하나가 마음에 들었거나 그때 올린 플롯 하나가 재미있어서 팔로우해 주시고, 다음에 전혀 다른 이야기가 올라오면 취향에 따라 지나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라는 제작자보다는 각자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플롯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첫 이벤트를 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좋았는지, 어떤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지, 플레이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말이죠. 조회수나 대화량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궁금해서 100자라는 조건을 정했습니다.
제가 플롯을 만들면서 바라는 것도 한 번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끝나는 것보다는 거기서 생각이 조금 더 이어지는 겁니다. 이 캐릭터는 왜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선택을 했을까,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처럼요. 캐릭터가 어떤 말을 하고 행동할 때 그 뒤에 이유가 하나쯤 있고,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처음 봤을 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이는 순간이 생겼으면 해서 설정도 많아지고 설명도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했던 캐릭터가 만들다 보면 자꾸 복잡해지고, 하나를 빼려고 보면 그 설정 때문에 설명되는 생각이나 행동이 있어서 다시 남겨두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아마 제 플롯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런 식으로 사람 하나를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재미있습니다. 각 플롯에 왜 이런 설정을 넣었는지,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할 이야기가 꽤 많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나중에 플롯별로 하나씩 따로 풀어보겠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플롯을 만들다 보니 이번 이벤트도 댓글을 받고 끝나는 것보다 참여한 뒤 한 번쯤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억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누군가 제 플롯에서 느낀 것을 100자로 적어주면 그 글은 저에게 돌아옵니다. 저는 평소에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참여한 분은 예전에 플레이했던 캐릭터와 이야기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죠. 그러나 그 마음이 저에게 도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전혀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조금이라도 이어진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부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래서 **100자의 마음을 100원의 기부로 이어보자**고 정했습니다.
자신이 적은 글로 실제 기부금이 조금이라도 늘었다는 경험이 함께 남는다면 이벤트에 참여한 결과가 피스 당첨 여부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댓글 하나가 큰 변화를 만들지는 않아도 좋아했던 이야기를 떠올려 적은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으로 이어졌다는 사실 정도는 남길 수 있으니까요.
기부 분야를 정하는 데에도 제가 플롯을 만들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어느 정도 이어졌습니다. 캐릭터를 만들 때 저는 지금 보이는 행동이나 성격만 정해두기보다, 이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겪으며 지금의 사람이 되었는지를 많이 들여다보는 편입니다. 사람의 선택이나 가치관에는 그동안 보고 듣고 겪어온 것들이 오래 남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 많은 것을 접하고 배우면서 앞으로 자신만의 가치관과 선택을 만들어갈 시기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갔으면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동·청소년 분야를 선택했고, 기부는 초록우산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이벤트를 열었는데 막상 댓글을 읽고 나니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한 플롯을 좋아해서 팔로우해 주신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작품을 계기로 알게 된 뒤 다른 플롯까지 계속 찾아주신 분들이 계셨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제 이야기를 보고 계셨던 분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플롯이 올라오면 계속 찾아와 주셨다는 분도 계셨고요. 무엇보다 저는 플롯 이야기가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만드는 저까지 기억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많이 놀라웠습니다.
100자를 조건으로 적어두었지만 실제로는 모두 그보다 훨씬 긴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어떤 내용을 적을지 고민하고 예전에 플레이했던 이야기까지 다시 떠올렸을 시간을 생각하면 제가 부탁드린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받은 셈입니다.
이번에는 열한 분이 참여해 주셨으니 처음 정한 기준으로 만들어진 기부금은 1,100원입니다. 다만 그렇게 받은 글들을 읽고 나니 1,100원으로 끝내기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제 몫을 더해 총 **50,000원을 기부했습니다.**
한 캐릭터를 오래 기억해 주신 분들, 다른 플롯까지 계속 찾아주신 분들, 새 이야기가 올라올 때마다 다시 찾아와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제작자인 저에게까지 마음을 써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00자를 들려달라고 시작한 이벤트였는데 제가 훨씬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찰나의 기억으로 남더라도 그 안에서 떠올린 생각 하나쯤은 오래 좋은 방향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그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해 보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첫 이벤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