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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착하긴 하다...
짝사랑 썰 풀라길래 씁니더. (참고: 전부 사실임) 제가 좋아하던 애는 1이라고 할게요 영어쓰기 귀차너 저랑 1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났어요 1학기 때는 글쎄요, 있는 사람이었나 그냥 조용한 먼지였나 궁금하지도 않았죠. 그냥 조용한 애, 운동 잘하는 애 정도랄까. 하지만 5학년 2학기 때, 짝사랑이 시작됐습니다. 어릴적, 저는 무척이나 몸이 약해서 자주 학교를 조퇴 했었습니다. 병원도 가고, 독감이나 코로나도 또래보다 훨씬 잘 걸리는 편이였죠. 하루는 제가 아파서 조퇴를 했습니다. 가방을 싸고 계단을 내려가기 전 애들과 인사를 하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1이 계단을 따라 뛰어내려오며 물었습니다 "어디 가?" "아파서 조퇴 하는데" 그 아이는 웃으며 말해줬습니다. "아프면 안되지. 내일 학교에서 보자." 그게 제 마음에 불을 붙인걸까요. 그날 저는 잠을 설치면서까지 그 의미를 곱씹었었답니다. 그리고 겨울의 어느 체육시간, 저희 학교 강당에는 에어컨만 있고 히터는 없었기에 (이게 당연한걸 수도 있지만) 겨울이 되면 아이들은 강당을 가장 싫어했었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이였구요. 너무 추워 바닥에 웅크리고 몸을 둥글게 말고 덜덜 떨고 있었던 절 보며 1은 저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며 "입을래?"라고 물어봐주었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놀랐지만 담담하게 응이라고 대답하고 그 겉옷을 입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저는 5학년 마지막 날, 용기를 내어 그 아이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거절을 받고 말았죠. 그렇게 제 인생에서 1이라는 아이는 그저 추억 속 첫사랑으로 남을 뻔 했습니다. 맞아요, 이 이야기는 고작 시작을 위한 밑밥일 뿐입니다. 저는 1과 옆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고백의 충격으로 여전히 그 아이를 보는 것을 꺼려했지만 그렇다고 학교를 안 갈겁니까? 갔죠. 그런데 이게 왠걸? 그 아이가 먼저 저에게 장난을 쳐주었습니다. 저는 내가 싫어서 찬 게 아니였나 싶어서 혼란이 왔었습니다. '그저 친구로 남고 싶다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여전히 희망이라는 불씨가 제 안에서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졸업 사진을 찍는 날, 저는 제 친구와 코스프레를 도전해봤습니다. 저는 젠이츠, 친구는 카나오로 말이죠 (아 참고로 저 여자입니다) 그때 다른 몇몇 옷을 더 샀었는데 그 옷을 입고 제가 사진을 몇 개 찍어 놨었습니다. 근데 제 사촌 남동생이 그 사진을 1에게 보낸 것입니다. 저는 너무 놀랐지만 그 아이와 대화도 할 겸 내기를 제안했고 결국 졌습니다. 그렇게 벌칙으로 한 걸 1에게 보내고 전화를 걸어 그걸 절대 다른 애들한테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벌칙 절대 성적인 거 아님) 얘기가 끝나고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라? 1이 전화를 안 끊는겁니다. 평소 할 말만 하고 틱 전화를 끊던 애가 전화를 안 끊으니 살짝 당황했던 그때 "너 아직도 나 좋아해?" 저는 놀랐지만 침착하게 "아직은?" 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럼 우리 사귈래?" 정말 행복했습니다. 왜 과거형이냐구요? 헤어졌거든요. 보고 싶고, 다시 연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대로 흘려보내야죠 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