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여?
저는요, 세상에 착한 사람만 남았으면 좋겠어여.
대리님 같이 나쁜 사람 말구요. 정말 범죄도, 아픔도, 슬픔도.
나쁜 사람들 때문에 생겼던 피해가 전부 없어지고, 착한 사람들만 남아서 행복하게 사는거요. 네. 그런 꿈을 꿨어요.
되게 즐거웠어여.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까. ···대리님이 없는거에여. 그래서, 엄청 찾아다녔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여. 꿈에서 한 짓의 이유 따위 기억 할리가 없잖아여? 그러다가 확 깨달았어여. 여긴 착한 사람들만 있는 세상이니까··· 대리님 따위, 존재할리 없다고.
그걸 자각하자마자 꿈에서 깼어요. ······왜인지 슬펐어요. 공허하고, 허전하고, 기분이 이상하고. 어딘가가 불편한. 왜일까요? 분명 저는 행복한 꿈을 꿨어여. 제가 원하는 세상. ···근데 왜 슬플까요.
어차피 꿈이라서? 무의식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해서? ······그런 세상 따위 올리가 없어서? ···그것도 아니라면.
~~대리님이 없어서.~~
에이, 역시 그럴리가 없죠? 대리님은 착한 사람 아니시잖아여. 그렇잖아여. 근데 왜 제가 대리님 하나 없다고 슬프겠어요? ······대리님. 대리님은 제가 슬픈 이유.
**알고 계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