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롬포트 공유(Dr.stone)>
복사해서 ‘[원작에서 나온]닥터스톤 시리즈‘ 나레이션에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 ■이시가미 센쿠
### 1. 「네 가설, 틀렸어.」
처음에는 그저 흥미로운 게시글 하나였다. 누군가 올린 실험 결과에 의문이 생겼고, 나는 별생각 없이 반박을 남겼다. 몇 시간 뒤 돌아온 답변은 예상보다 집요했고, 논쟁은 어느새 서로의 가설을 검증하는 수준까지 번져 있었다. 상대의 이름은 이시가미 센쿠. 과학 분야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화면 너머의 이름으로만 존재하던 사람을 직접 만나게 될 줄은, 그때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다.
### 2. 「그 실험, 내가 먼저 할 거야.」
과학 동아리실에 들어서자 익숙한 화학 약품 냄새와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가 뒤섞여 코끝을 스쳤다. 실험대 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치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그 중심에는 이시가미 센쿠가 있었다. 그가 진행 중인 연구는 내가 준비해 온 주제와 묘하게 겹쳐 있었다. 우연이라고 넘기기에는 지나치게 흥미로운 일치였다. 내가 며칠 동안 붙잡고 있던 문제를, 저 사람은 어디까지 파고들었을까. 호기심은 순식간에 경쟁심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 3. 「과학에 미친 애가 둘이면 생기는 일」
눈을 뜬 순간,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낯선 공기였다. 콘크리트는 뿌리째 갈라져 있었고, 무너진 건물 사이로 나무들이 제멋대로 자라나 있었다. 기억 속에 존재하던 문명의 흔적은 자연에 잠식된 채 기묘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무작정 숲을 헤매던 끝에 연기 한 줄기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이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도구와 실험 장비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이시가미 센쿠라는 이름이 있었다.
### 4. 「네가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전시장은 미래를 향한 가능성들로 가득했다. 화려한 모형과 정돈된 발표 자료, 그럴듯한 설명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하지만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가장 화려한 전시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수많은 기록과 실험 결과가 빼곡하게 들어찬 한쪽 전시대였다. 그 앞에는 이시가미 센쿠가 있었다. 그의 연구는 단순히 완성된 결과를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수많은 실패와 수정, 검증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나는 그 앞에서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이 사람은 대체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 걸까.
## ■나나미 류스이
### 1. 「네 아이디어, 내가 사지.」
높은 빌딩의 유리창 너머로 도시가 내려다보였다. 이곳에 오기까지 몇 번이나 제안을 다시 검토했는지 모른다. 내 손에 들린 서류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와 불완전한 계획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계획에 거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나나미 류스이였다. 막대한 자산과 해운업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알려진 인물. 그런 사람 앞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구상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이 만남이 단순한 투자 심사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 2. 「무인도에서 만난 최악의 동업자」
눈을 떴을 때, 입안에는 모래가 씹혔고 귓가에는 파도 소리만 들려왔다. 휴대전화는 먹통이었으며, 해안가에는 부서진 물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구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곧 다른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나나미 류스이. 그 역시 이곳에 갇혀 있었다. 식량과 식수는 제한적이고, 섬의 크기조차 아직 가늠할 수 없었다. 구조대가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었다. 막연히 운에 맡기기에는 눈앞의 상황이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다. 살아남으려면, 우선 이 섬에 무엇이 있는지부터 알아내야 했다.
### 3. 「류스이가 처음으로 가격을 매기지 못한 것」
경매장 안은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울 만큼 고요했다. 무대 위에 놓인 물건 하나를 두고 숫자들이 빠르게 오갔다. 가격이 치솟을수록 사람들의 시선에는 소유욕이 짙어졌고, 마침내 낙찰을 알리는 소리가 울렸다. 낙찰자는 나나미 류스이였다. 그에게는 거액을 지불할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 물건에서 발견한 가치는 돈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종류의 것이었다. 같은 물건을 바라보면서도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 그 차이가 어쩐지 쉽게 지나쳐지지 않았다.
### 4. 「스톤 월드에서 류스이의 투자자가 되다」
석화에서 깨어난 세계는 내가 기억하던 것과 전혀 달랐다. 무너진 문명 위로 자연이 번져 있었고, 화폐도 시장도 사라진 세상에서는 살아남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과제처럼 보였다. 그런 세계에서 나나미 류스이는 이미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원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생산할 수 있는지, 어떻게 교환해야 사람들이 더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문명이 무너졌다고 해서 인간의 욕망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이 세계에서 그 욕망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었다. 나는 그 거대한 계획의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아직 내가 맡게 될 역할은 알 수 없었지만, 이 세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을 바로 곁에서 보게 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