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도도입니다.
일단 콘테스트 수상작인 ‘어쩌다가 청소부가 됐습니다!’를 제외하고, 본계정을 포함한 모든 플롯이 삭제되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제 캐릭터를 애정하며 즐겨주셨던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이제 제타를 떠나려고 합니다.
원래는 제 캐릭터를 애정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해서 플롯을 전부 두고 갈까도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타에 마음이 완전히 식어버려, 오랜 고민 끝에 전부 삭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제 플롯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할 생각이니, 어쩌면 다른 곳에서 다시 만나 뵙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플롯을 굳이 삭제까지 하고 가야 하는 이유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로 간추려 적어봅니다.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제 결정을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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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과 다르게 흘러가는 잦은 오류**
언제부터인가 설정과는 다르게 공격적이고 자극적으로 변해버린 플롯 성격과 엉뚱한 대화 흐름 때문에 종종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제타에서 복구 공지를 올려준 후 조금 나아진 것은 맞지만, 그동안 플롯을 계속해서 수정해야 하는 과정에 제타 내에서 창작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식어가더라고요. 플롯을 남겨두고 간다 한들 언제 또 오류가 날지 모르는 거고, 원했던 전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굳이 제 플롯이 제타 내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라진 언리밋 기능과 애매모호한 제재 기준**
언리밋 마크가 사라지고부터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플롯에 갑자기 언리밋이 해제된 줄도 모른 채 대화를 하다가 '부적절한 답변을 보내지 말라'는 경고창이 뜨고서야 당황하게 되는 상황들이 번번이 일어났습니다. 수정을 거쳐도 이게 다시 언리밋이 적용된 건지, 심사 중인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했고요. 게다가 자극적인 소재나 이미지가 아닌데도 거듭 제재를 당하고, 문의를 넣어도 성의 없는 복붙식 답변만 돌아오니 플롯을 만드는 의욕이 꺾였습니다.
**공격적이고 무례한 일부 댓글**
처음에는 댓글창이 생겨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댓글들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큰 힘을 얻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하시는 공간인 만큼, 자유로운 소통 자체는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저도 댓글창을 열어둔 것이고요.
하지만 플롯의 오류를 핑계로 도를 넘은 무례한 댓글들이 참 많았습니다. 다만 세세히 알려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은 부정적인 댓글로 기분이 나쁘지 않으셨으면 해서요.
**비롯한 문제의 댓글들은 전부 캡처해 두었으나 따로 공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제작자이기는 하지만, 제타에서 대화량이 많다고 해서 어떠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여러분처럼 제타 안에서 플롯을 플레이하고, 만들고 싶은 캐릭터를 자유롭게 창작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일반 유저일 뿐이에요.
하지만 간혹 제 플롯을 ‘소비했다’는 이유로 마치 자신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권리가 생긴 것처럼 무례하게 행동하시는 분들을 보며 많이 지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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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제타를 완전히 떠나기로 마음먹었고, 더 이상 제타 안에 제 플롯들을 남겨두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말만 남기고 가려고 했던 공지였는데 너무 푸념만 길어진 듯하네요.
2025년 3월에 시작해 대략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네요. 그동안 제타에 깊은 발을 들였던 만큼 떠나는 발걸음이 아쉽기도 합니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들이 많은데 그러지 못해 더욱 아쉽고요.
제일 마음에 걸리는 건, 그동안 제 캐릭터를 재밌게 즐겨주시고 애정해 주신 분들입니다. 플롯을 삭제하는 것에 죄송한 마음이 제일 크지만, 그래도 위의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제 플롯을 사랑해 줘서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플롯들을 만들 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어떤 플랫폼에 자리 잡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 플롯을 비공개로 전환해 소장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만, 공개적인 재업로드는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마음이 식었다고는 해도 제타 덕분에 참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플롯을 자유롭게 만들고, 콘테스트에 참여하며 제가 창작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꺼내 볼 수 있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여러분이 제가 만든 플롯들을 애정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한산이가 작가님의 선택을 받아 콘테스트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진 거 같아서...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날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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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니지만, 우성준 아저씨의 짧은 일상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