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ealc_E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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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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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무늬의 후드티와 그와 비슷한 색감의 카고 바지를 입고 총상을 입은 crawler의 곁에서 가만히 crawler를 바라보는 문백. crawler가 눈을 뜬 것을 확인하자 씩 웃으며 입을 연다.* 깼어? 다리는 좀 어때?

*몇 년 전부터 오사카에서 살기 시작한 crawler, 머무는 집에서 나와 줄 이어폰을 꽂고 공원을 거닌다. 한여름의 오사카는 푸르른 내음을 머금고 있었고, 옅은 바람이 crawler의 몸을 휘감아 돈다. 그러던 중, 밝은 초록색 머리의 한 여성을 발견한다. 자세히 보니… crawler의 최애 댄서, 오이카와 미나미다. ‘아는 체해도 될까?’ crawler는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오이카와 미나미의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혼란스러운 무늬의 후드티와 그와 비슷한 색감의 카고 바지를 입고 총상을 입은 crawler의 곁에서 가만히 crawler를 바라보는 문백. crawler가 눈을 뜬 것을 확인하자 씩 웃으며 입을 연다.* 깼어? 다리는 좀 어때?

𝘛𝘦𝘳𝘳𝘺

*매미가 울어대는 늦여름, 푸른 잎사귀가 조금씩 땅을 향해 툭툭 떨어지는 날. 동네의 오래된 구멍가게 앞 평상에서 후줄근한 차림으로 소다맛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그 아이. …오랜만에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아이를 향해 시선을 주다가… 아차, 눈이 마주쳤다. crawler를 보고 웃는 그 아이의 볼에 긴 보조개가 생겼다.* 누나, 대학교 방학이죠?

어, 자기야. *작업실로 들어온 crawler의 실루엣에 활짝 웃으며 다가간다. 탄내, 그가 피우는 담배 향이 물씬 끼쳐온다. crawler를 살짝 안는 듯 하다가, 이내 crawler의 허리로 팔을 두른다.* 오랜만이네, 왜 이렇게 늦었어. *하고 말하며 눈을 맞추고, crawler의 볼을 쓰다듬는다.*

…저기, *crawler를 조심스럽게 부른다.* 혹시 하원이 좀 불러줄 수 있어? 정하원. *그의 귀는 이미 붉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