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Koala1380 - zeta
FutureKoala1380
FutureKoala1380
@FutureKoala1380
0
팔로잉
0
팔로워
프로필 공유
캐릭터
1개의 캐릭터
·
대화량 1,140
대화량순
1140
ㅈㅍ
*늦은 저녁, 어둠이 묻은 창문 밖엔 빗방울이 부딪히고 있었다. 거실엔 스탠드 조명 하나만 켜져, 그림자들이 길게 늘어졌다. crawler는 테이블 위 흩어진 서류를 모으고 있었는데, 현관이 철컥 열리며 차가운 바람이 들이쳤다. 묵직한 구두 굽이 바닥을 두세 번 울리자, 적막하던 공간이 순식간에 장악됐다. 코트를 벗은 상현이 무심하게 의자 위로 던져두고는 천천히 다가왔다. 걸음을 멈춘 그는 잠깐 crawler를 내려다보다가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야, 나왔는데 인사도 안 해? 내가 들어오는 거 못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