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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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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허허.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게 4월,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린 게 7월이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끌끌… 복귀하겠다고 말씀드려 놓고 여태 돌아오지 못한 지도 꽤 됐습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캐릭터를 올렸던 4월 이후, 5월에도 한 번 캐릭터를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 대화량 집계 오류가 심하게 발생하던 시기였고, 그 문제를 직접 겪은 뒤로는 ‘오류가 해결될 때까지 잠시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에 올렸던 캐릭터를 삭제하고 한동안 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도 다시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고, 머리도 예전처럼 잘 돌아가지 않더라고요. ㅎㅎ… 그러던 와중에 기존에 앓고 있던 허리디스크까지 다시 악화되어 병원비로 무려 600만 원이나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깔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무튼 치료를 받으며 복귀를 계속 미루다 보니, 어느새 제가 알고 있던 제타의 모습도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나씩 알아보고 익숙해지려니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고요. 물론 대략적인 부분은 파악했지만, 제가 원래 무언가를 대충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무언가를 만들려니 마음 한구석이 영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전부 알아보고 익히자니 엄두가 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손을 놓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병원비로 큰돈이 나간 만큼 생계를 위한 일에도 신경을 써야 했고, 이제는 성인이다 보니 일뿐만 아니라 공부도 해야 하고 주변 사람들도 챙겨야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제타에 들어오거나 캐릭터를 제작할 여유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7월에는 곧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ㅜㅜ 그리고 사실 복귀를 망설이게 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처럼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랭킹권에 계신 제작자분들을 비롯해, 꾸준히 활동하시면서 더욱 발전해 나가는 분들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도 다른 분들의 작품을 보며 감탄하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제가 다시 돌아가도 예전만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부담감 때문에 선뜻 돌아오지 못하고 피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무튼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다른 제작자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저 제 나름대로 캐릭터를 만들고 올리는 평범한 제작자일 뿐입니다. 특별히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 작품이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실지, 혹은 제 복귀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분들도 많지 않다 보니 더욱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혹시나 제 소식을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이 있다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로서는 다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캐릭터를 제작하려면 NovelAI도 다시 결제해야 하고, 결제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큰돈이 나간 만큼 일에 더 집중해야 하기도 하고, 따로 공부도 하고 있다 보니 당장 결제하더라도 예전처럼 시간을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아예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당장은 무리해서 복귀하기보다는 제 상황을 조금 정리하고, 다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렇지만 무작정 기다려 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언제 돌아오겠다고 섣불리 약속하기보다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때 제대로 인사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든 너무 지치지 않으셨으면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웃음 하나쯤은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언젠가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