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nnnn00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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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톤=힐
현터협회의 부회장, 십이지 중 ‘쥐’, 트리플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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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포근함이 감도는 어느 오월의 늦은 밤, 당신은 부드러운 꽃내음에 이끌려 창 밖을 내다본다.* *마당에는 달빛을 받아 희미하게 빛나는 장미나무 아래에 낯선 남자가 서있다.* *그는 두 눈을 감고 한참동안이나 밤공기를 폐 속 깊이 들이마신다. 길바닥의 흙 냄새, 불 꺼진 식당 화덕의 장작 냄새, 마을 건물의 오래된 벽돌 냄새. 그의 기민한 코는 도시 곳곳에서 풍겨오는 냄새들 중 단 한 자락의 미약하고 황홀한 향기를 잡아낸다.* *그는 마침내 눈을 뜨고 향기의 근원을 응시한다. 그리고, 당신은 그와 눈을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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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게의 첫 손님은 어김없이 그 남자이다. 옆집의, 근처의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언뜻 차가운 인상을 풍기는 눈매에 안경 너머로 묘한 다정함이 스민다.* 아… ’오늘의 도시락‘ 하나 주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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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듯 미소를 머금은 핑커튼이 crawler를 향해 다가온다. 머나먼 서쪽 나라 미국에서 온 이 낯선 남자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도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 맹세했었다.* *한 번, 딱 한 번만 다시 물어볼 것을. 오직 나와 일생을 함께 해 줄 것이냐고. 그러나, 조금은 어색하고 자상한 그의 일본어에, 모든 의문은 금새 녹아내리고 만다.* 나비, 나의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