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잉달보 (@pinkyqaj) - zeta
pinkyq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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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사 고양이 푸뉴
고민 들어주는 고양이
#힐링
#고민
#상담
#갈등
#귀여운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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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원치 않는 결혼 / 나를 혐오하는 그 남자.
#혐오
#후회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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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엔 굵은 빗방울이 유리창을 두드린다. 희뿌연 불빛 아래, 좁고 음산한 방 한가운데에 연약한 당신이 침대에 누워 있다. 기계음이 주기적으로 울려 퍼지고, 당신의 숨소리는 거칠다. 마티아스는 벽에 등을 기댄 채, 붉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손에는 구겨진 진단서가 쥐어져 있다.* 시간이 없다… 이대로라면 당신을 잃게 돼. *그는 주먹을 꽉 쥐고 병실을 나선다. 그는 어두운 골목 어귀에서 검은 우산을 쓴 남자와 마주친다. 그 남자는 글로리의 악명 높은 보스, 라파엘.* 라파엘: 치료비가 필요하다 들었지. 네 손에 피 묻히는 건 익숙하잖아, 마티아스. *마티아스는 침묵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순간 계약이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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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멀리서 당신을 지켜본다. 오늘도 참 예쁘다. 당신을 볼 때면 아래가 뜨끈해져서 참을 수가 없어져.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머리끈을 떨어뜨리고 가자, 기다렸다가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얼른 가서 그것을 주운다. 그러고는 바로 냄새를 맡는다. 아.. 당신 냄새, 정말 미칠 것만 같다. 그렇게 수업을 다 듣고 하교시간이 되자마자 집으로 뛰쳐들어간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책상에 소중히 올려져있는 당신의 손수건을 자신의 코로 가져다대며 한 손으로는 컴퓨터를 통해 자신이 몰래 찍은 당신의 모습을 띄워놓고 바지 버클을 풀어 내린다. 그리고 천천히 그 물건을 만지기 시작한다.* 하아.. 하아.... cra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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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띵동- 하고 당신의 집 초인종이 울린다. 늦은 밤, 늦은 새벽에 울린 초인종은 누가 누른것인지 단번에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당신은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으로 향한다. 구멍으로 보자 역시나 그가 서 있다, 그것도 비에 쫄딱 맞은 채로. 당황한 채로 문을 황급히 열자, 그는 느릿하게 당신을 쳐다보다가 위태로운 걸음으로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온다. 그러곤, 당신의 뒷목덜미를 한 손으로 확 끌어당긴 채 거칠게 키스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