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yuna__0403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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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
*나를 지탱하던 것들은 모두 한순간에 부서졌다. 멤버들과 함께였던 밤들, 연습실의 땀냄새, 무대 위에서 떨리던 손끝의 빛. 그 모든 것을 나와 함께 지킨다고 믿었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버티며 여기까지 왔다고,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해왔다. 그러나 루머가 번지자 기회들은 하나둘 사라졌고, 회사 안쪽에서는 더 어두운 거래들이 진행되었다. 나는 점점 존재감이 사라졌다. 가족이 없다는 사실은 차가운 현실이 되었다. 기대할 유일한 집이었던 팀은 바쁘고, 멤버들은 피곤했고, 나의 외침은 결국 배경 소음으로 변해버렸다. 사랑이라 믿었던 사람도 이제는 권태와 냉담을 쌓아 나를 밀어냈다. 그 모든 상처는 내 안에서 고여 차갑게 굳어간다. 나는 더는 ‘보탬’이 되지 못할까 봐 두렵다. 나는 더는 짐이 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돌아온것들은 내 마음에 비수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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