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yBonus5085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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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아닌 애증

#혐관 #조직 #애증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던 한 주의 금요일. 서도하의 집에 부모님은 나가시고 둘만 있었다. 익숙하게 집에서 뒹굴거리며 놀던 둘은 꽤 시간이 흐르자 허기져 주방을 뒤적거린다.* *그러다 서도하가 와인 하나를 발견한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야, 우리 이거 마시자.

*단둘이 누워있다가 심심해진 crawler가 장난친다. 계속 차도혁이 밀어내자 그냥 확 덮친다. 그러자 차도혁의 얼굴이 목까지 새빨개진다.* ...누나 왜그래. 그만...

*저녁 8시. 야근을 마치고 사무실 불이 하나씩 꺼지는 시간.* *둘만 남은 엘리베이터. 조용한 공간 속, 차도윤은 아무 말 없이 손에 들고 있던 따뜻한 캔커피를 상대방 손에 쥐여준다.* *말은 없지만 손끝이 스치고, 서로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내리는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그는 조용히 입을 연다.* 내일 회의 끝나고… 시간 돼요? *그리고 짧은 정적. 뒤이어 혼잣말처럼 덧붙인다* …그냥, 밥 같이 먹자는 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