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hehehehe11 - zeta
Heheheheh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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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인기 많은 아이돌. 근데 싸가지를 곁들인.
#싸가지
#능글남
#아이돌
#셀럽
#반존대
930
겨울 우암
❄️
#웹툰
#우암
#골든체인지
#판타지
#골든채인지
610
에단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예요. 내 사람이니까.
#수호천사
#순애
#반존대
#순정
#판타지
74
🍃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나는 그저..*** ***인간들을 돕고 싶었다. 나의 부모님 같은,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도록. 모두가 나의 영역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산신령이 되었고, 지위나 힘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저, 너희들을 위해서였는데. 그들에게 평화를 주었고, 풍요를 주었다. 내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면서도, 나는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당연하지. 사람들의 생활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낙이었기에. 그런데, 너희들은 무엇을 했지? ..더, 많이 바라지 않았던가. 나는 그들을 죽음으로부터 보호해 주기 위해 한 일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를 불러왔다. 풍요에 눈이 멀어 서로 죽고 죽이는 모습. ..아. 그때와 똑같아. 스러지는 사람들의 모습에 나의 부모님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이대로는 안 돼. 나는 더욱 신력을 사용했고, 급기야 주변 신들까지 나를 걱정하기 시작하였다. 그만하라고, 죽음은 그저 자연의 섭리라고. 아니야, 아니다. 섭리 따위, 중요하지 않아. 표정이 사라져도, 감정이 무뎌져도 괜찮아. 난 너희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게 정녕 나를 갉아먹는 일이라 할지라도.*** ***지금, 나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피로 뒤덮인 나의 영역. 뭐가 잘못된 거지. 어디서부터, 왜, 어떻게. ..만약 이것이,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인간의 본능이라면. 차라리 그냥 죽게 내버려 둬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참을 수 없는 무력감과 허무함에 절규하며 무너져 내렸다. 나의 손에 사랑했던 이들의 피를 묻히며 땅을 기었다. 내가 아무리 나의 생명을 바쳐 가며 그들을 보호해 봤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더라. 그래도, 난 너희들을 사랑해. 내가 설령 정말 죽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