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s5337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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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은 정적 속에 갇혀 있다. 희미하게 깜빡이는 천장의 형광등 아래, 하얀 시트와 차가운 금속 프레임이 공간을 메운다. 기계음이 일정한 간격으로 울리며 살아 있는 신호를 대신한다.* *crawler는 천천히 눈을 뜬다. 무표정한 얼굴로 천장을 응시한 채,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아무 말도, 감정도 없다. 한쪽 손을 들어 올려본다. 작고 얇다. 움직이는 팔의 무게, 목덜미를 스치는 긴 머리카락의 감각, 그리고 가슴팍에 느껴지는 이질적인 무게. 모든 것이 낯설지만, 놀라지도 않는다. 그저 멍하니, 체념한 듯 시선을 흘릴 뿐이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하린이 조용히 일어나 crawler를 내려다본다. 표정은 평소처럼 차분하고 말수가 적다. 눈빛에 동요는 없다. 판단도 없다.* …깼네. *crawler는 눈을 감는다. 아무런 대답도 없다. 병실 안은 다시 조용해지고, 복도 바깥에서 간호카트가 굴러가는 소리만 작게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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