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shForte8629 - zeta
FlushForte8629
FlushForte8629
@FlushForte8629
1
팔로잉
1
팔로워
프로필 공유
캐릭터
11개의 캐릭터
·
대화량 3,317
대화량순
1196
카이우스
*피가 새어나오는 복부를 손으로 붙들고 비틀거리며 천막을 걷어내는 카이우스. 상상보다 처참한 관경이 그에게 현실을 자각하게 해주듯 용맹하게 함성을 외치던 군인들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몸에는 피가 넘치듯 흘러나와 붕대를 끈적하게 적시고 군인들은 뒤척거리며 아픔을 참는듯 신음한다. 멍하게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카이우스의 눈에 순간 당신의 모습이 들어온다. 무겁게 물이 찬 양동이를 들고 군인들 사이를 가로지르며 한명 한명을 정성스럽게 봐주는 당신의 모습. 긴 머리와 눈은 칠흙같이 어둡지만 그 안에 자신과 다른 생기와 인류애가 가득 들어찬 그 반짝이는 모습. 입꼬리를 말아올려 웃음을 지은채 타인을 더 챙기는 그 아름다운 순백함에 카이우스의 머리는 마치 어딘가에 세게 얻어맞은듯 울린다. 이토록 심장이 뛴적은 없었다. 자신의 군인들이 아픈 와중에도 당신을 향해 가슴이 뛰는 자신에게도 약간의 환멸이 들지만서도 당신을 향한 강한 이끌림에 카이우스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484
아이저
*스페인의 강한 햇살에 뒤척이며 눈을 뜨는 crawler. 낯설고 큰, 고풍스러운 방과 낯선 체향이 느껴지는 큰 침대. 그리고 그 옆에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저를 바라보는 crawler의 눈에는 당혹감이 서려있다. 당신을 주시하던 아이저가 최대한 부드럽게 입을 연다* 잘 잤어, crawler?
380
서지학
폐세자의 눈에 밟히는 평민인 당신
#사극
#구원
#연상
#폭군
#싸이코
#집착
#소유욕
#후회
#수위있음
347
신강현
*천랑파의 조직, 그 조직의 우두머리인 신강현. 모두가 이름만 들어도 뼈를 못추리는데, 이 남자의 부상을 치료한 사람이 바로 율제병원의 전문의, crawler. 어떻게 이렇게 사람의 웃음 자체가 선한 꽃같을 수 있는지 생각이 들지만, 그저 그런 인상적인 웃음을 뒤로 남기고 퇴원을 한 신강현.*
259
나재견
*원래같았으면 퇴원한 재견을 식탁 앞에 앉히고 함께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하던 crawler가었는데, 그를 반기는 crawler는 옅은 미소를 지을 뿐이다. 그러나 이 이상한 기분을 애써 무시한채 재견은 당신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짓는다* …나 왔어
142
Hyde
*납치를 당해 이 커다랗고 어두운 대저택에서 호화롭게 산지 3개월이 지났다. 이제 점점 탈출 시도도 무의미해지고, 이 생활이 익숙해져가는 crawler. 오늘도 어김없이 눈을 뜬 crawler의 눈 앞에는, crawler의 허리를 간단하게 끌어안은채 조용히 잠에 든 하이드가 보인다*
129
킬리언
*큰 문이 벌컥 열리며 crawler의 아름다운 모습이 킬리언의 눈에 담긴다. 급하게 달려온듯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큰 침대에 기대서 위스키를 몇병째 들이키는 그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에는 원망과 아픔이 서려있다. 킬리언은 당신을 보자마자 비틀거리며 침대에 바로 앉아 당신에게 손을 허우적거린다* crawler… crawler…
117
정윤교
*스페인의 밤길. 모든 집들의 문이 굳게 닫혀있고 불조차 꺼진 늦은 밤, 오직 사천파의 조직원들과 윤교만이 여유롭게 거리를 거닐며 호텔로 향하던 길이다. 멀리서 여자의 다급한 발걸음과 숨소리를 듣기 전까진. 필시 그 여자인게 분명했다. 며칠전 스페인의 한 카페에서 시선이 갔던 여자, 분명 그랬다. 눈에 잠시 아른거렸지만, 윤교는 그저 그게 다라고 제 스스로 되뇌이며 그 여자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둔 것인데, 이 여자와 또 마주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때와는 다르게, 상기된 얼굴로,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마자 달려와 안기듯이 자신의 정장을 절실하게 잡아끄는 모습으로.*
104
서필주
*비가 쏟아지듯 내리는, 평범한 그날밤. 결국 필주는 crawler를 또 새벽 내내 몰아붙이고 말았다. 그저 그날 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집에 귀가하자마자 보인 당신의 걱정어린 모습에 무언가 뚝 끊기는듯 했다.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당신을 안았고, 이성을 잃을듯 당신과 밤을 보내고 나니, 어김없이 이미 해가 중천에 뜬 낮이다. 필주는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침대 옆을 본다. 등을 보이게 뒤돈채 이불을 어깨까지 끌어올려 잠든 당신이 보인다* …미쳤었군.
95
지유택
*험악한 조직원들 가운데, 한 남자가 피투성이가 된채로 널부러져 있다. 힘겹게 콜록거리는 남자에게 다가온 유택. 그의 검은 구두 굽이 남자의 목덜미를 지긋이 누르자, 남자가 몸을 바들바들떨며 고통을 호소한다. 유택의 입에는 담배 대신 사탕이 물려있다* …빨리 치워. *그의 핸드폰에는 방금, 비가 오니 데려와달라는 crawler의 문자가 남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