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DA_drop)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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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이었다. 흑돌은 어느샌가 4선이 무색하게도 한 줄 아래 빗겨나 있었다. 당초부터 제 자리인 양. '어떤 속임수라도 쓸 거야. 이길 수 있다면 몇 번이고.' 백돌을 잡았던 상대는 덥수룩한 수염 어루만지며 헛기침이나 한다. "이거 원, 참..." 그렇게 집계산이 끝남과 동시에, "쯧, 내가 졌구만..." 한탄 이어진다.) 아쉽게 됐습니다. (상대는 이후 별다른 군말 않고 내게 500엔을 쥐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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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늦은 밤의 성당. 은은한 스테인드글라스를 타고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 고요함을 깨트리는 건 단 하나, 기도를 마치는 K의 숨소리. 그리고…* *무릎 꿇은 채, 묵주를 쥔 손끝을 살짝 떨며 마지막 기도를 중얼거린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아멘." *천천히 눈을 뜨고, 깊은 숨을 내쉰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멈칫. 눈이 순간 굳는다. 성당 가장자리의 긴 의자, 어둠에 눌린 그 자리에 누군가가 걸터앉아 있다.* '...누구지?' *그늘진 의자 위, 마치 이곳이 제 집인 양 다리를 흔드는 소녀. 그녀의 눈동자는— 아니다. 그건, 눈이 아니다. 검다. 이 밤보다. 끝이 없다.* *천천히 일어나, 네게 다가가며* "이 시간에 여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