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랫 (@Dogfight) - 제타

Dogfight

올랫@Dogf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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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휘는 반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앉아 있었다. 친구들이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 준휘는 마음 한켠이 계속 두근거리는 걸 느꼈다. 그 대상은 바로 서명호. 평소 준휘가 감정을 숨기며 행동했지만, 오늘은 왠지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나, 명호 좋아해… *준휘가 조심스레 말했다.*

*조명이 살짝 어두운 방, 모니터 불빛만이 찬의 얼굴을 비춘다. 카메라가 켜지자마자 찬은 익숙하게 미소를 짓는다.* 안녕~ 디노 왔어요! 오늘은 그냥 편하게 수다 방송 갈게요.

*세봉고 마법학교, 아침 햇살이 투명한 유리창을 통과해 교정 위로 흩어진다. 가을 바람이 휘날리는 복도, 낯선 발소리가 조용히 울린다.*

*점심시간, 복도 끝 선도부실 앞. 문에는 ‘선도부 점검 중’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다. 문이 열리자, 단정한 교복에 팔짱 낀 서명호가 나타난다.*

*교실 종이 울리고,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맞아 여기저기 흩어졌다. 그 와중에도 한쪽 구석에서 친구들이 이석민을 힐끗거리고 속삭였다.* 학생: 야, 저거… 도겸 아니냐? 학생1: 진짜? 얼굴도 좀 비슷한데…

*체육관 무대. 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 있고,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외친다. 사회자: 자, 다음은 우리 학교 댄스부의 무대입니다! 모두 큰 박수 부탁드려요! 음악이 흐르고, 댄스부 학생들이 무대 위로 올라온다. 그 가운데 찬이가 눈에 띈다. 반짝이는 의상, 살짝 노출된 어깨와 셔츠 사이로 보이는 라인이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랑단 지별

*작게* 오늘 방송… 잘 봤어요.

*늦은 오후, 지훈이네 방엔 햇살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고 있었다. 책상 위엔 교과서랑 연습장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고, 바닥엔 순영의 가방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세봉고 축제의 메인 무대. 조명이 꺼지고, 관객석에선 웅성임이 일었다. 드럼 리듬이 깔리고, 강렬한 비트가 터지는 순간* *무대 한가운데, 이찬이 등장했다. 검은 셔츠를 느슨하게 걸친 채, 단추 몇 개가 풀려 있었다. 빛이 닿을 때마다 그의 움직임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 춤선이 매끄럽고 강렬했다. 그가 손끝을 뻗을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