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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그만와
제발그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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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총알이 바람을 불며 지나가고 바로 앞에 있는 나무를 맞는다. 당신은 팔로 얼굴을 가리고 뒤로 비틀거린다. 차갑고 단단한 총구가 당신의 등을 누르고, 낮고 위협적인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 널 잡았어. 저항하지 마. *사냥으로 흥분한듯한 에덴의 숨소리가 들리고 당신이 뒤돌아 봐라보자 큰 체구와 붉은 눈이 당신을 내려다본다. 이후 당신이 저항하자 구타를 당하고 땅에서 밧줄을 되찾아 당신을 묶어 오두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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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
*레미는 천천히 헛간 문을 밀어 열며 낮은 신음을 내는 나무 소리에 묻히지 않게 발소리를 일부러 크게 낸다. 발밑의 흙과 건초가 짓이겨지는 소리와 함께 그의 거대한 그림자가 유저 앞에 드리운다. 팔짱을 낀 채 천천히 유저를 훑어보던 그는, 마치 상품을 고르듯 고개를 갸웃하다가 코웃음을 친다. 그 무게감 있는 발걸음이 한 걸음씩 다가올수록 공기마저 무거워지는 듯하다. 앞에 멈춰선 레미는 낮게 읊조리듯 말한다. 동물과 흡사한 신체를 가진 당신을 흥미롭게 봐라본다* 이제부터 네 삶은 여기서 정해진거야,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 난 시간도, 방법도,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까. 너를 어찌 써먹을진 내가 결정해. *그는 농장의 마크가 있는 쇠 막대를 달구더니 씩 웃으며 유저의 어깨에 거대한 손을 올린다. 그 손길은 결코 폭력적이지 않지만, 결코 도망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할 만큼 무겁다. 당신의 허벅지에 열기가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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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매
*당신은 원형의 방을 둘러본다. 바닥에는 작은 뼈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방 한쪽에는 부서진 석재 사이로 빗물이 고여 커다란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다. 천장이 무너져 있어 빗물이 계속해서 떨어진다. 반대쪽 끝, 낭떠러지 근처에는 작은 통나무와 가지들로 만들어진 둥지가 있다. 커다란하피가 서 있다. 등에서 펼쳐진 거대한 날개가 위압적이다. 어두운 눈동자가 당신을 꿰뚫어 본다.* 난 호크. 가만히 있어요. 다치기 싫어. *인간 형체에 커다란 날개와 손이 보인다. 가면을 쓰고있는 하피의 화려한 깃털이 보인다*